필리버스터 최장기록 4일만에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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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2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법' 상정에 15시간 50분간 필리버스터를 진행해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세운 최장 기록(13시간 12분)을 4일 만에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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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보다 ‘2시간 38분’ 늘어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2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법’ 상정에 15시간 50분간 필리버스터를 진행해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세운 최장 기록(13시간 12분)을 4일 만에 깼다.
박 의원은 전날 민주당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총선 공약인 민생회복지원금법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자 오후 2시 54분 첫 토론주자로 나서 이날 오전 6시 44분까지 15시간 50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이전 최장 기록은 김 의원으로, 지난달 29일 ‘방송 4법’ 중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 개정안 상정에 13시간 12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면서 2020년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기록(12시간 47분)을 깬 바 있다.
박 의원은 토론에서 “현금 살포 방식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방법으로 전달될 수 없다”며 “13조 원 살포법은 총선 선거기간 중 발표된 매표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직접 전달하면 되는데 왜 복잡한 이론을 동원해 가며 허공에 13조 원을 뿌리냐”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기간 전 국민에게 지급했던 재난지원금에 대해 “20~30% 정도만 소비로 연결됐다”고 지적해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5남매의 아버지인 박 의원은 “오늘 토론으로 선택지를 아이들에게 주고 싶다. 아빠는 25만 원 상품권을 반대했지만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너희들의 미래를 책임진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는 이날 오후 종료될 전망이며, 이후 본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법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표결 직후 민주당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상정하고, 이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필리버스터는 3일 밤까지 2박 3일 이어진 뒤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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