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나흘만에… 또 서울도심 ‘칼부림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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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벽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또다시 '흉기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은평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30대 남성이 장검으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지 4일 만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9일간 서울에서 발생한 '흉기 강력범죄'가 알려진 것만 7건에 달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흉기로 청소용역 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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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묻지마 범행’ 여부 수사
2일 새벽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또다시 ‘흉기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은평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30대 남성이 장검으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지 4일 만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9일간 서울에서 발생한 ‘흉기 강력범죄’가 알려진 것만 7건에 달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흉기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흉기로 청소용역 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직후 ‘누군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건물 CCTV 등을 추적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약 3시간 40분 만인 오전 8시 50분쯤 A 씨를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에서 검거했다. 검거 당시 A 씨는 쪽방촌에서 잠시 머무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쪽방촌 거주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자 B 씨는 쓰러진 후 병원에 옮겨졌지만 이송 중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오전 6시 20분쯤 사망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음주·마약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A 씨는 검거 당시 외관상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빈발하고 있는 이상 동기 범죄(묻지마 범죄)는 일단 아니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A 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과정과 이유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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