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野 자체 개표결과서 “곤살레스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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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를 두고 개표 부정 의혹이 제기된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혼란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야권은 "국민과 함께 마두로 독재를 무너뜨릴 준비가 돼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확보한 자체 개표 결과를 취합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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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국내외 비판에도 버티기
대선 결과를 두고 개표 부정 의혹이 제기된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혼란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야권은 “국민과 함께 마두로 독재를 무너뜨릴 준비가 돼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확보한 자체 개표 결과를 취합해 공개했다. 반면 국내 반발은 물론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버티기에 나섰다.
베네수엘라 민주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1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마두로 독재 정권으로부터 나와 내 동료의 생명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숨어서 이 글을 쓴다”고 운을 뗀 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 발표와는 다르게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가 마두로 대통령에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마차도는 “100만 명 넘는 자원봉사자가 밤새 목숨을 걸고 투표용지를 지켜냈다”며 “전국 투표소 80% 이상에서 직접 받은 개표 결과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차도와 야권은 이 같은 득표율 취합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민주야권의 곤살레스 후보가 717만3152표(67%)를, 마두로 대통령이 325만424표(30%)를 각각 득표한 것으로 표시돼 있다. 이는 앞서 선거관리위원회(CNE)의 “80%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 51.2%, 곤살레스 후보 44.2%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는 발표와는 정반대다. 마차도는 “우리 베네수엘라 국민은 의무를 다했고, 마두로 대통령을 쫓아냈다”며 “이제 명백히 불법적인 정부를 용인할지 여부는 국제사회가 결정할 몫으로, 우리의 고귀한 대의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집권당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당선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위자들을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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