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눈 질환' 치료 변신…쿄와기린 'KHK4951' 2상 환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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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손자회사인 미국 아베오 온콜로지(이하 아베오)의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성분명 티보자닙)가 국내에서 새로운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시험 환자 등록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권은 쿄와기린이 보유한 상태로 최근에는 눈에 넣는 점안액으로 제형을 변경해 국내를 포함한 해외 여러 국가에서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 상업 임상시험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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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환자 등록…혈관내피성장인자 억제 기전 확인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LG화학의 손자회사인 미국 아베오 온콜로지(이하 아베오)의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성분명 티보자닙)가 국내에서 새로운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시험 환자 등록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시험은 내년 11월께 종료할 예정이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임상시험수탁기관 한국파렉셀은 지난달 말 'KHK4951 점안 현탁액'의 임상2상 국내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이번 임상은 신장암이 아닌 안구 질환인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KHK4951은 일본 쿄와기린이 개발한 신장암 치료제다. 혈관 내피 성장 인자(VEGF) 수용체를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 굶겨 죽이는 기전을 갖는다. 미국 아베오는 2006년 쿄와기린에서 이 약을 신장암 치료제로 도입했다.
개발권은 쿄와기린이 보유한 상태로 최근에는 눈에 넣는 점안액으로 제형을 변경해 국내를 포함한 해외 여러 국가에서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 상업 임상시험을 중이다. 이 임상2상은 총 117명을 목표로 국내에서만 30명을 모집한다.
이 후보물질의 경우 작용기전 상 혈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 손상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반부종과 황반변성 등은 혈관 생성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는 대표적인 안 질환이다.
임상 평가는 약물 투여 후 52주 차까지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력 검사를 통해 최대 교정시력이 약물 투여 16주 차와 비교해 유의미하게 좋아졌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또 주사 시간과 횟수, 망막 두께 변화도 측정해 투여 용량의 효능과 질병 진행의 억제 여부를 부가적으로 확인한다. 국내 임상 기관은 부산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14곳이다.
국내 제약회사 관계자는 "암세포는 혈관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이 혈관을 억제하는 방식의 치료제가 많다"면서 "황반변성, 황반부종도 혈관의 형성으로 인해 시력 저하 등을 유발하는 만큼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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