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 한국 차부품, 중국 수출 깜짝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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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분야 한·중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최근 일부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중국 수출이 깜짝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거대 자동차 부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전기차 성능과 직결되는 고품질 부품이 필요해지자 기술력을 갖춘 한국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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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제품은 오히려 6% 증가
라이닝은 작년보다 88% 급증
현지 전기차 생산 라인업 확대
첨단 차부품 의존도 커진 영향
자동차 분야 한·중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최근 일부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중국 수출이 깜짝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거대 자동차 부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전기차 성능과 직결되는 고품질 부품이 필요해지자 기술력을 갖춘 한국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의 한국산 자동차 커넥터(단자) 수입액은 2억9730만 달러(약 41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전체 자동차 커넥터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는데, 주요 수입국 상위 4개국(일본·독일·한국·미국) 중 한국산 수입액만 늘었다.
커넥터는 자동차의 핵심 전장 부품으로, 내연기관차 1대에 약 500∼1000개가 들어간다. 모터·배터리뿐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탑재되는 전기차에는 내연기관차보다 2배가량 많은 커넥터가 쓰인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944만 대로, 전체 자동차 생산량(약 3016만 대)에서 전기차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30%(31.3%)를 처음 돌파했다. 올해도 중국은 1∼5월에만 1138대의 자동차를 생산했고, 이 중 392만 대가 신에너지차였을 만큼 전기차 생산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 화경산업연구원은 “중국 기업의 커넥터 생산량이 늘면서 전체 커넥터 수입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고전압·고전류 등 첨단 기능의 제품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멈추게 하는 부품인 브레이크 라이닝과 차륜과 차체를 연결해 안정적인 승차감을 만들어내는 서스펜션 수출도 늘고 있다. 모두 차량의 안전·품질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1∼5월 중국의 한국산 자동차 라이닝 수입액은 11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4% 늘었고, 서스펜션 수입액은 5910만 달러로 7.7% 증가했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 증가와 함께 자동차 부품 시장 규모도 지난해 4조4000억 위안(837조 원)에서 올해 5조 위안(951조 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올해 중국에서 새로 만들어진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이 더 늘어나면서 자동차 커넥터·브레이크 라이닝·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며 “신에너지차의 각종 부품은 내연기관차 부품과 차별화되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의 수요 변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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