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회복에도 건설사는 ‘우울’ … 대형업체들 2분기 영업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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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지만 대형 건설사들은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의 직격탄을 맞아 2분기 실적이 대부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부동산 시장 회복세에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되지만, 높은 공사비가 원가를 압박하는 상황이 여전한 만큼 개선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높은 공사비가 여전히 원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실적 회복의 속도는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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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34.1% 줄어들어
고금리에 공사비 급등한 탓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지만 대형 건설사들은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의 직격탄을 맞아 2분기 실적이 대부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부동산 시장 회복세에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되지만, 높은 공사비가 원가를 압박하는 상황이 여전한 만큼 개선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나면서 같은 기간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포인트 낮아졌다.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 역시 영업이익이 14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떨어졌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2분기 매출은 5조584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3370억 원을 기록해 7.2% 줄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만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지난해 2분기 인천 검단 신도시와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에 따른 대규모 결산 손실을 각각 반영한 데 따른 기저효과다.
업계에는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과 함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부터 이어져 온 선별 수주 기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높은 공사비가 여전히 원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실적 회복의 속도는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철환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인하가 이뤄지더라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가 예정돼 있어 건설 자금 조달이 수월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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