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늘었지만… 고환율·고유가에 항공업계 실적은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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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 2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항공사들의 고정 비용에서 항공기 리스비, 유류비 등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최근 같은 고환율·고유가 흐름은 실적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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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는 전년比 74% 감소 전망
3분기엔 성수기 맞아 회복 기대
여행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 2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 전망이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승객은 크게 늘었지만, 고환율·고유가 여파 등으로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되레 악화했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부터는 여행 성수기에 접어들고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환율 하락 기대감도 높은 만큼 실적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의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총 4277만여 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2950만여 명) 대비 45.0%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6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9% 감소한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12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제주항공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47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39.3%, 티웨이항공은 200억 원에서 51억 원으로 74.5%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은 수요 회복에 따른 수익 증가보다 비용 상승이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의 고정 비용에서 항공기 리스비, 유류비 등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최근 같은 고환율·고유가 흐름은 실적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부터는 실적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1000억 원 이상 훌쩍 상승한 60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은 최근 잇달아 대규모 공개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인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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