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슈퍼스타 김예지, 뤼크 베송 영화 나올 것 같아"[올림픽]

강민경 기자 2024. 8. 2.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스포츠 기사를 전담하는 매체 디애슬레틱은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사격선수 김예지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며 그를 "한국의 슈퍼스타"라고 소개했다.

디애슬레틱은 "아마도 기대를 받는 건 샤캐리 리처드슨(육상)이나 시몬 바일스(체조), 앤디 머리(테니스)의 활약이겠지만, 올림픽은 몰랐던 것들을 보여 주기도 한다"며 "이것이 올림픽의 위대한 점이며, 그 예시는 놀랄 만큼 멋진 권총 사수"라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 다이아몬드 딜러나 공상과학영화 저격수처럼 보여"
25m 권총에 출전하는 사격 대표팀 김예지가 2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33회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훈련에 앞서 자세를 취해보고 있다. 2024.5.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뤼크 베송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모습"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스포츠 기사를 전담하는 매체 디애슬레틱은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사격선수 김예지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며 그를 "한국의 슈퍼스타"라고 소개했다.

디애슬레틱은 "(영화 속) 암살자는 어떤 형태로든 특이한 점이 있는데, 특정 유형의 음악에 빠져 있거나, 특정 행동 규범을 고수하거나, 동물 인형 같은 특정 물건에 이상한 애착을 보인다"며 김예지의 허리춤에 매달린 코끼리 봉제 인형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 봉제 인형은 김예지의 엉뚱함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의 어린 딸이 준 '행운의 부적'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지의 사격용 안경을 놓고도 디애슬레틱은 "전문 다이아몬드 딜러나 공상과학 군대에서 탈영한 저격수처럼 보인다"며 "확실히 눈에 띄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25m 권총에 출전하는 사격 대표팀 김예지가 2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33회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훈련에 앞서 자세를 취해보고 있다. 2024.5.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디애슬레틱은 "아마도 기대를 받는 건 샤캐리 리처드슨(육상)이나 시몬 바일스(체조), 앤디 머리(테니스)의 활약이겠지만, 올림픽은 몰랐던 것들을 보여 주기도 한다"며 "이것이 올림픽의 위대한 점이며, 그 예시는 놀랄 만큼 멋진 권총 사수"라고 적었다.

이 매체는 김예지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안정적인 손과 안드로이드 같은 침착함을 지녔다며 "점수를 확인하는 모습은 북극처럼 차가운 이성으로 무언가를 미심쩍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표현했다.

다만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가 된 영상은 파리올림픽이 아닌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경기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디애슬레틱은 설명했다.

디애슬레틱은 NYT가 지난 2022년 5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 스포츠 전문 매체로, NYT는 스포츠 데스크를 해체한 뒤 스포츠 섹션 기사를 전부 디애슬레틱에 맡기고 있다.

한편 잡지 GQ는 김예지를 "사이버펑크 팬픽에서 튀어나온 것 같다"고 묘사했고, 또 다른 잡지 글래머는 "파리올림픽의 가장 거물급 악당"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NBC방송 또한 "한국의 멋진 저격수가 예상치 못한 올림픽 스타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예지를 제임스 본드에 비유하고, 인기 일본 만화 '주술 회전'의 마법사 사토루 고조와 비교하며 열광하는 내용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공유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