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 "흑역사도 아무렇지 않아…나쁜 기억 안 지울 것"

▲ 김재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김재중이 '나쁜 기억 지우개'가 있어도 힘든 기억을 지우지 않겠다는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김재중은 MBN 새 금토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극본 정은영, 연출 윤지훈 김나영)는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나쁜 기억 지우개가 있더라도 사용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윤지훈 PD는 “저희가 살면서 상처를 주고받고 고통도 많이 받는데, 그게 트라우마가 되고 콤플렉스가 돼서 많은 사람이 힘들어 한다. 나쁜 기억의 순간을 지우면 어떨까, 수술이 있어서 그 순간만 지워내면 어떨까 생각에서 시작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기억지우개로 ‘자존감 최하’에서 ‘자존감 맥스, 자신감 맥스, 존재감 맥스’로 재탄생한 이군 역을 맡은 김재중은 “나쁜 기억 지우개가 실제로 있다면 사용을 하지 않을 것 같다. 좋든 나쁘든 과거조차 소중한 기억이라고 생각한다. 가까운 과거는 회상하고 반성하고 미래를 성장시키는 좋은 요인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트라우마가 되는 나쁜 기억은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는 묻어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라고 했다.

이어 “흑역사조차도 사실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더라. 과거들만 잘 멘탈적으로 케어를 하고 반성을 하고 사는 것이 인간적이지 않나”라고 했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돼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를 그린다. 촬영을 마친 지 약 2년 반 만에 편성돼 마침내 시청자들을 만난다.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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