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한턱냈다!'...'방한' 뮌헨 총집결, 한국 음식 맛볼래? '코리아 투어 진심인 월클 구단'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방한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과 스태프들을 위해 거하게 한턱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는 케리 하우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서울에서 단합하는 시간이다. 바이에른 선수단은 김민재의 초대로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샤샤 보이가 가장 눈에 띄는 의상을 입고 있었다"며 바이에른 선수단 버스에 탑승하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올렸다.
바이에른 선수들은 편한 복장으로 선수단 버스에 탑승했다. 저녁식사를 대접하기로 한 김민재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에 버스에 올랐다.
뮌헨 선수단의 깜짝 등장에 몇몇 팬들이 놀라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김민재 식사대접 장소는 서울 압구정동 부근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한국을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을 만들어주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독일 테게른제에서 실시한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해 2경기를 소화한 후에 지난 30일 먼저 한국에 입국했다. 김민재를 위한 구단의 배려였다.
먼저 한국에 도착한 김민재는 1일 바이에른 선수단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 마중을 나오기 위해 버선발로 나왔다. 김민재와 바이에른 선수단을 보기 위해 공항에는 3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렸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꼽히는 바이에른은 1900년에 창단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바이에른 선수단에서 제일 앞장서서 등장한 선수는월드 클래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였다.
입국장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민재는 노이어를 보자마자 반갑게 앉아주며 맞이했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신임 감독을 비롯해 토마스 뮐러 등 많은 선수들이 김민재와 악수를 나누면서 재회했다.
바이에른도 한국 팬들을 만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바이에른 선수단은 태극기와 구단 로고와 함께 'Server KOREA(한국 안녕하세요)'라고 적힌 걸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구단에서는 기념사진을 공식 채널을 통해 올리면서 한국말로 "드디어 도착했다. 반가워요, 대한민국"이라며 팬서비스에 진심모드를 보여줬다.
선수들도 공항까지 찾아온 팬들을 섭섭하게 돌려보내지 않았다. 이어부터 뮐러까지 수많은 바이에른 선수들이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면서 공항까지 와서 반겨준 팬들의 노력에 보답해줬다. 콤파니 감독도 적극적으로 사인공세에 나서면서 팬들을 즐겁게 해줬다.
바이에른 선수들이 묶고 있는 호텔에도 수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장시간 비행에 바이에른 선수들은 피곤할 법도 하지만 호텔 앞에서도 멋진 팬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이번에도 바이에른은 공식 채널을 통해서 "팀 호텔에서도 우리 선수들을 환영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바이에른은 호텔 꼭대기에서 기념사진을 또 촬영한 뒤에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장시간 비행으로 굳은 몸을 풀어줬다.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김민재가 준비한 식당으로 이동해 저녁 만찬을 즐겼다.
바이에른 선수단이 향후 일정에서 따로 시간을 뺄 수가 없기 때문에 한국에 오자마자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에서 많은 기대를 받는 유망주인 마티스 텔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는 한국어로 이름과 구단명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산책까지 즐겼다. 공식 계정을 통해서는 두 선수가 "서울 예뻐"라고 한국말을 하는 모습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바이에른은 선수들도, 구단도 한국 투어에 매우 진심인 모습이다.
텔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기까지 쓰고 있다. 텔은 "한국 도착한 날 하이라이트는 공항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은 것이다. 팬들이 직접 준비한 선물도 받아서 정말 행복했다. 파블로비치와 자전거도 타소, 한강 산책로에서 아주 매운 음식도 먹었다"며 한국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한식으로 배를 가득 채운 바이에른 선수단은 2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팬들과 만나는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다.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하기 전에는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가 기자회견이 있다. 3일에는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곧 시즌이 개막하기 때문에 바이에른은 한국에 오래 머물 수가 없다. 한국 프리시즌 투어를 마친 뒤에는 영국 런던에서 토트넘과 또 한 번 맞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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