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실종 치매 노인 산악 수색 끝에 무사히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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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이 사라졌다는 112신고를 받은 부산경찰이 150여개의 CCTV 분석과 산악 수색 끝에 실종자를 무사히 발견했다.
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1시께 동래구 낙민파출소를 찾은 아내 A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 B(70대)씨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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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이 사라졌다는 112신고를 받은 부산경찰이 150여개의 CCTV 분석과 산악 수색 끝에 실종자를 무사히 발견했다.
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1시께 동래구 낙민파출소를 찾은 아내 A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 B(70대)씨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A씨는 경찰에 자신이 전날 오후 3시30분께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남편이 보이지 않았고, 이날까지 기다려봤지만 귀가하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경찰은 동래구와 금정구 관내 150여개 방범용·사설 CCTV를 열람해 B씨의 이동 동선을 추적한 결과 전날 오후 10시15분께 금정산 산성로로 걸어가는 B씨를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형사, 기동순찰대, 과학수사팀 등 78명의 인원과 수색견 2마리를 투입해 산악 수색에 나섰다.
등산로 주변과 사람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장소 등을 중점적으로 정밀 수색한 경찰은 산악 수색 2일차가 되던 지난 1일 오전 7시40분께 B씨가 신고 있던 흰색 슬리퍼를 발견했다.
이어 해당 장소 주변을 집중 수색한 경찰은 숲속에 탈진해 있는 B씨를 찾았고, 당시 B씨는 다행히 경찰과 의사소통이 가능할 만큼 의식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후 B씨는 119대원들을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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