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나쁜 기억 지우개', 실존해도 안 써…흑역사도 지나면 괜찮아"

배우 김재중이 '나쁜 기억 지우개'가 실제로 있다고 해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MBN 새 금토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극본 정은영·연출 윤지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김재중,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와 윤지훈 PD가 참석했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각자의 말 못할 아픔을 가진 주인공들이 사랑을 통해 진정한 자아와 자존감을 찾게 되는 성장 드라마다. 동시에 첫사랑을 두고 벌어지는 아슬아슬 로맨틱 코미디도 그린다.

김재중은 기억 지우개로 '자존감 최하'에서 '자존감 MAX, 자신감 MAX, 존재감 MAX'로 재 탄생된 이군 역을 맡았다. 자신의 수술을 담당한 뇌 전문의 경주연(진세연)을 첫사랑으로 각인하는 인물.

이날 김재중은 '나쁜 기억 지우개'가 실제로 있다면 사용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조차 내 소중한 기억이라 생각한다. 흑역사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더라. 가까운 기억은 반성하고 미래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트라우마 같은 건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묻어가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이어 진세연은 "창피하고 힘들었던 일들이 미래에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경험이라 생각한다. 지우고 싶진 않다"고 답했고, 이종원은 "나도 트라우마나 안좋은 기억들이 좋은 사람이 되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우고 싶은 기억은 군대에 있을 때의 기억"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사랑 조작 로맨스 '나쁜 기억 지우개'는 2일 밤 9시 40분 첫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