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아파서' 국회 불출석하자 최민희 "승인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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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 출석 전날 건강상의 이유로 급작스럽게 불출석을 통보하자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불출석을 인정할 수 없다며 출석을 촉구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진숙 위원장이 오늘 출석하지 않았다. 불출석 사유가 건강 이상으로 인한 입원"이라며 "어제 이진숙 위원장은 용산에 가서 대통령과 면담하고 면담과정이 방송을 통해 중계됐다. 그것을 고려할 때 불출석 사유를 승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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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현안질의… 방통위원장 급작스러운 불출석에 여야 공방
[미디어오늘 박서연, 금준경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 출석 전날 건강상의 이유로 급작스럽게 불출석을 통보하자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불출석을 인정할 수 없다며 출석을 촉구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진숙 위원장이 오늘 출석하지 않았다. 불출석 사유가 건강 이상으로 인한 입원”이라며 “어제 이진숙 위원장은 용산에 가서 대통령과 면담하고 면담과정이 방송을 통해 중계됐다. 그것을 고려할 때 불출석 사유를 승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진숙 위원장에게 출석을 다시 통보하며 “방통위 설치법상 위원장이 부득이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위원회가 정한 순서에 따라 업무 대행하게 돼 있고 국회 출석 의무가 있다”며 “위원장이 못나올 경우엔 김태규 부위원장이 출석해야 한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기관장석을 보라. 방통위 파행 운영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방통위를 대표해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 회의를 열고 의결한 당사자가 없는데 도대체 누구에게 질의하란 것인가”라고 했다. 한민수 의원은 이진숙 위원장이 출근 10시간 만에 공영방송 이사 선임 논의를 끝낸 점을 언급하며 “이사 후보자 83명의 서류를 검토할 시간은 있었나”라고 했다.
반면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위원장님은 아마 의사면허증이 있는 것 같다. 지난번에는 뇌구조가 이상하다고 진단을 내렸는데 이번에는 진단서를 믿지 못하겠다고 한다”며 “의사면허증이 있는 줄 알았는데 없다”고 했다.
최민희 위원장이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 출석을 요구한 점에 관해 김장겸 의원은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인데 부위원장이 대참을 한다고 해서 방통위원장에 대한 의혹에 어떻게 대답시키겠나”라며 “민주당이 (이진숙 위원장을) 악마화를 시킨다”고 했다.
그러자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이진숙 위원장 출근 모습이 담긴 뉴스 영상을 틀며 “허리도 못 굽혔다고 하는데, 계단을 저렇게 씩씩하게 (걷는다)”며 “허리 아프면 차에서 내리기도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따져서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될 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노종면 의원은 “임명되는 날 안건이 4개였다. 부위원장 호선, 기피신청에 대한 판단이 있었고, 공영방송 이사 지원자 추리는 단계가 의결 단계 전에 있었다”며 “83명 후보자를 과연 몇 명이나 추려서 의결했을까. 지원자 전원을 후보자라고 의결했다.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 되나”라고 했다. 이훈기 의원 역시 “갑자기 아프다고 못 나온다? 국민들이 용납 못 할 것 같다”며 “어제의 일련의 과정이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연속 쿠데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31일 이진숙 위원장은 출근 첫 날 KBS이사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추천 및 임명했으며, 다음 날엔 산하기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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