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해외주재 대사 연이은 임명 동향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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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해외 주재 대사를 연이어 임명하며 대면 외교 재개에 속도를 내는 데 대해 예의주시 하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경우 북한은 신임 대사 임명을 위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이전 시기부터 진행해 온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등으로 부임이 지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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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는 북한이 해외 주재 대사를 연이어 임명하며 대면 외교 재개에 속도를 내는 데 대해 예의주시 하고 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해외 주재 대사 임명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관련 동향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30일 주베트남 대사에 리승국, 주싱가포르 대사에 리길성을 각각 임명한 데 이어 전날에는 주루마니아 대사에 리상림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주베트남 대사직은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했던 김명길 대사가 같은 해 4월 본국으로 돌아간 뒤 5년 넘게 공석이었다. 그간 김명길 대사 후임으로 중량감 있는 대사가 맡을 것이란 관측이 있어왔다. 새로 부임한 리승국에 대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없다.
리길성은 지난 2020년까지 북한 매체에서 외무성 아시아 담당 부상으로 호명됐던 인물이다.
리상림은 외무성 유럽 담당 국장 출신으로 조선(북한)-유럽협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김 부대변인은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경우 북한은 신임 대사 임명을 위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이전 시기부터 진행해 온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등으로 부임이 지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리승국은 당 국제부 과장, 리길성은 외무성 아시아 담당 부상을 담당하며 대(對)중국·대동아시아 등 동남아 외교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 바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리상림은 외무성 유럽 담당 국장 및 조선유럽협회 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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