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흑자 전환, 기업혁신파크 개발 속도··· 거제 부동산 다시 뛴다
실제 우리나라 조선업을 대표하는 조선3사(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는 오랜만에 분기 기준 동반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 삼성중공업이 LNG 운반선 15척, 한화오션 LNG 운반선 4척, HD현대중공업 LNGC 2척을 수주한 것으로, 3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조선3사가 분기 동반 흑자에 이어 연간 동반 흑자까지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박의 가격을 지수화한 지표인 클락슨 신조선 지수도 지난 6월 187.2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2008년 9월 191.6)에 근접하는 등 영업이익률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역대 최고 신조선가를 올해 경신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K-조선의 메카로 손꼽히는 거제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주가 증가하고, 노후 선박 교체 수요까지 더해진 만큼 역대급 호황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거제 시장 전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바로 기업이 직접 입지를 선정해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장목면 구영리·송진포리 일원 약 172㎡에 첨단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바이오·의료, IT·ICT(정보통신기술), 문화예술 3대 산업 중심의 문화산업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성에는 수산아이앤티·에이텍·다산네트웍스·안택건설 등의 기업이 참여를 희망했으며, 2030년까지 예상 사업비 1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완료 시에는 생산유발 2조 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원, 고용유발 1만 6,000여명, 연 관광객 유치 450만명, 정주 인구 유입 등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지역의 근간 산업인 조선업은 물론이며 문화산업까지 활성화가 기대되면서 거제 시장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찌감치 거제의 대장주로 꼽혀온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의 경우 직접적인 수혜 단지로서 조명받고 있다.
최근 준공 후 입주를 진행 중인 이 단지는 올 초 전용 99㎡ 타입 입주권이 7억원대에 실거래 되며 역대 처음으로 거제에 아파트 7억 시대를 열었다. 전국적 부동산 불황에도 불구하고 조선업계 호황에 따른 기대감이 거제 대장주 아파트의 고가 거래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이어진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거제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잠잠한 분위기지만, 최근 굵직한 호재가 전해지면서 조금씩 반등 분위기가 포착되고 있다”며 “특히 새 대장주의 경우 이미 고가 거래가 이뤄진 만큼 향후 본격적인 상승기가 도래할 시 더욱 가파른 가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는 거제의 최중심 복합도시로 개발 중인 빅아일랜드에 위치한 단지로서 앞서 바로 인근에 공급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와 함께 거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주목받아 온 바 있다. 준공을 마친 현재 두 단지를 합쳐 2천세대 이상의 거대한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을 형성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입주민을 비롯한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거제 지역에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과 함께 우수한 상품성에 대한 호평도 자자하다.
먼저 DL이앤씨만의 C2 하우스 구조가 적용돼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세대구조 변경이 가능할 뿐 아니라 대형 현관 팬트리, 원스톱 세탁존, 89cm 높이의 싱크대 등 공간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전용 84㎡A타입은 오픈발코니가 적용돼 바다와 인접한 외부 경관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가 하면, 최고층 펜트하우스 세대는 서비스 면적만 해도 집 한 채와 비견되는 등 타입별로 색다르면서도 만족도 높은 설계가 적용됐다.
특히나 눈에 띄는 것은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이다. 단지 최상층에 조성된 공간으로,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루프탑 테라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탁 트인 거제의 바다를 만끽하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단지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태희 남편' 비 정지훈, 920억 강남빌딩 이어 158억 압구정동 건물까지 매입
- 개회식서 마크롱 목덜미 잡고 볼뽀뽀한 여성의 '놀라운 정체'
- 홍명보 '양민혁 토트넘 진출, 한국 축구에도 좋은 일'
- [영상]연기 뭉게뭉게 나더니 순식간에 '펑'…청라 아파트서 전기차 추정차량 화재
- 임영웅, 또 기록 세웠다…'공연 실황 최초' IMAX·ScreenX 특별관 동시 개봉
- 유명 래퍼 공원서 '행인 폭행' 신고…경찰 내사 착수
- '아쉽지만 가서도 잘하길'…'양민혁 사랑' 외친 강원팬들
- 쯔양에 고소당한 '가세연' 김세의 '오히려 땡큐, 누가 거짓말했는지 다 드러날 것'
- 이혜성 '서울대 입학→공허함에 극단적 다이어트로 35kg까지 감량·폭식'
- 이번엔 쯔양·변호사가 고발당했다는데…누구한테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