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반려견 겨냥한 늑대 공격 속출…네덜란드에 ‘늑대 주의보’

이현욱 기자 2024. 8. 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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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중부 위트레흐트주에서 '늑대 주의보'가 발령됐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위트레흐트주는 전날 오후 늦게 성명을 내고 "위트레흐트 리지 힐스 지역 방문 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촉구한다"며 "어린아이와 숲을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리지 힐스 일대는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달리기나 등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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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네덜란드 중부 위트레흐트주에서 ‘늑대 주의보’가 발령됐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위트레흐트주는 전날 오후 늦게 성명을 내고 "위트레흐트 리지 힐스 지역 방문 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촉구한다"며 "어린아이와 숲을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리지 힐스 일대는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달리기나 등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약 열흘 전 이 지역의 한 마을 인근에서 여자아이가 늑대에게 물려 다쳤고 전날 오전에는 다른 아동 1명이 늑대로 추정되는 ‘큰 동물’이 덮쳐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초에는 한 여성이 늑대에 의해 반려견이 죽었다고 신고하기도 했다.

당국은 전문가들의 소견을 토대로 이들 사건 모두 ‘전형적이지 않고 불안정한 행동’을 보이는 늑대 1마리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고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발견 시 사살 허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민들에게는 "늑대와 마주치면 도망가는 대신 몸짓을 크게 하고 소리를 내라. 천천히 뒤로 물러나야 한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네덜란드에서는 2015년 약 150년 만에 늑대가 처음 확인됐으며 이후 수십 마리가 목격됐으나 일반적으로는 인적을 피해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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