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 대통령, 공영방송 강탈 위해 가미카제식 인사 테러"

김상민 기자 2024. 8. 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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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늘(2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이동관·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진숙 위원장을 앞세워 공영방송 강탈을 위해 국민을 상대로 가미카제(자살특공대)식 테러를 자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위법적인 '방통위 2인 체제' 역시 대통령의 광기 어린 작품"이라며 "새로 선임된 공영방송 이사들도 경거망동하지 말기를 바란다. 정권의 꼭두각시를 자처할 경우 무거운 법적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또 "윤 대통령이 방송 장악에 정신이 팔린 사이 국가 기강이 완전히 무너졌다"고도 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역대 정부가 수십 년에 걸쳐 구축한 해외 군 정보망은 타격을 입었고, 핵심 정보가 빠져나간 걸 알고도 군 정보기관은 언론 보도 후에야 부산을 떨었다고 한다"며 "입으로는 '힘에 의한 평화' 운운하더니 적만 이롭게 하는 이적정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보안 의식도 없이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해 온 사실이 들통났다"며 "대통령실 직원들도 성추행과 음주운전을 저지르고, 임성근 같은 작자는 뻔뻔하게 명예전역을 신청했다. 국가 기강이 송두리째 붕괴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지금 위기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방송장악이나 '김건희 방탄' 같은 반헌법적 망령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일련의 기강 실종 사태에 대해 국민께 백배사죄하고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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