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 위에 떨어진 물방울 움직임으로 '가짜 분유'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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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을 중심으로 영양가 없는 가루를 분유로 판매하는 '가짜 분유 파문'이 발생했다.
가짜 분유는 수많은 영유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심각한 전 세계적인 문제다.
KAIST는 한준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 포스텍, 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가짜 분유 탐지 기술 '파우듀(PowDew)'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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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을 중심으로 영양가 없는 가루를 분유로 판매하는 '가짜 분유 파문'이 발생했다. 가짜 분유는 수많은 영유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심각한 전 세계적인 문제다. 국내 연구팀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이같은 가짜 분유를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KAIST는 한준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 포스텍, 싱가포르국립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가짜 분유 탐지 기술 ‘파우듀(PowDew)’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파유두는 본인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분유 가루 위에 떨어진 물방울의 움직임을 관측해 손쉽게 분유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분말 식품의 성분 및 제조 과정 등에 따라 결정되는 고유한 물리적 성질인 습윤성 및 다공성 등과 액체류와의 상호작용 원리를 이용했다.
연구팀은 파유두를 활용해 6개의 서로 다른 분유 브랜드에 대해 최대 96.1%의 높은 정확도로 위조 분유인지 진짜 분유인지를 탐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파유두에 활용된 기술은 향후 분유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 및 의약품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사 및 정부 기관도 손쉽게 제품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게 만들어 효율적으로 안전한 제품 유통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한 교수는 “이 기술이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검사 도구가 돼 시장에 유통되는 위조 분말 식품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위조 제품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의 중요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모바일 컴퓨팅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ACM 모비시스(ACM MobiSys)’에서 2024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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