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극우 일베·친일파'면 尹정권서 출세"

김주훈 2024. 8. 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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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윤석열 정권하에서의 출세 비법은 '극우 일베·친일파'"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오늘 윤석열 정부에서의 출세 비밀을 누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다섯 가지 조건 중 두 가지를 갖추면 후보자가 되고, 세 가지를 갖추면 출셋길이 열리게 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극우·극렬주의자·친일파 모리배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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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고위직 포기해야"
"대통령실과 공기업에는 검찰 출신 그득"
조국(가운데)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02.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윤석열 정권하에서의 출세 비법은 '극우 일베·친일파'"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오늘 윤석열 정부에서의 출세 비밀을 누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말한 것은 △극우 일베 △친일파 △국회 무시 △검사 또는 검찰 수사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연줄 등 총 다섯 가지다.

조 대표는 "멀리 갈 것도 없다"며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문수 경사노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로 총살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위안부 문제는) 논쟁적 사안이라 답변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등 이 정도로 국회를 우습게 여겨야 윤 대통령 눈에 드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6·15 남북공동선언은 북한의 선동에 놀아난 것'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하는데, 일베 유튜버 주장과 똑같다"며 "차관급인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실제 극우 유튜버로서 '중국 공산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시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라는 기가 막힌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친일파는 윤석열 정부에서 넘쳐 나는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완용에 대해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라고 했고,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친일 청산할 것이 없다'고 했다"며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윤석열 정권 고위직은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다수 검찰 출신이 윤석열 정부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공기업 등에 검찰 출신이 그득하고, 용산 대통령 비서실은 물론 행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을 넣었다"며 "정부 외곽기관 중 노른자 자리도 검찰 출신이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중에서도 가장 든든한 출세 비법은 김 여사 연줄"이라면서 "김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전시에 관여했던 김행 전 비상대책위원은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됐다 낙마했고, 코바나컨텐츠 행사에서 특별 도슨트를 했던 김동조 씨는 대통령 국정기획비서관이 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다섯 가지 조건 중 두 가지를 갖추면 후보자가 되고, 세 가지를 갖추면 출셋길이 열리게 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극우·극렬주의자·친일파 모리배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제 곧 광복절인데, 이런 세상을 보여드리게 돼 선열들과 국민에게 죄송할 뿐"이라며 "빨리 끝장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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