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 김상훈 지명

장연제 기자 2024. 8. 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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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윤 정부 성공으로 가는 로드맵에 기여해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으로 지명된 김상훈 의원이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2일)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대구 4선' 김상훈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신임 정책위의장 지명은 친윤석열계로 분류된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임기 1년인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당대표가 임명합니다.

김상훈 의원은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대구 경제통상국 국장을 역임한 뒤 19대 국회에 입성해 대구 서구에서만 내리 4선을 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정책통'으로 꼽히는데, 재선 시절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3선 때 국회 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정점식 전 의장께서 수고 많이 했다. 배턴을 이어받아 당면한 민생 현안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가 자신을 정책위의장으로 인선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마 정책 친화적이라는 판단을 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당면한 중점 법안 처리 등 야당과 대화 물꼬를 터놓고 협의해 민생 분야에서 성과를 올려주길 바라는 의지가 작용했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정 협의를 주도하는 정책위의장으로서) 대통령실·정부와 정책으로 부딪힐 일이 많을 것 같은데 당정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딪힐 일이 많을 것이란 것은 예단 아닌가"라며 "우리는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윤 정부가 성공으로 가는 로드맵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해당 특검법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발의돼 그 부분에 대해 (우리 당이) 필리버스터를 했고, 이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있었다"며 "채상병 특검법의 전제는 현재 수사가 종결되고 나서 (수사가) 미진할 때 한다는 게 전제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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