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국, 세번째 깜짝 만남…"특검법·거부권 정국해법 논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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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가운데 두 사람이 야당 주도의 법안 강행 처리와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로 인한 폐기가 반복되는 '거부권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후보자와 조 대표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약 두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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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가운데 두 사람이 야당 주도의 법안 강행 처리와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로 인한 폐기가 반복되는 '거부권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두 사람이 향후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의 회동 자리에서는 '채상병 특검법, 한동훈 특검법,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 등 여러 특검(특별검사) 법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계속 이렇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해야 하는지, 국민들도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 힘들지 않을까. 그러면 야당은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두 분이 고민을 나누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고민의 결과는 나중에 살펴보시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자와 조 대표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약 두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함께 했다. 이번 만남은 이 후보자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먼저 국회 본회의장에서 조 대표의 자리로 찾아가 말을 건네면서 대화가 시작됐고, 민주당 원내대표실로 자리를 옮겨서 더 얘기를 나누자는 제안에 따라 비공개 회동까지 이어졌다.
두 사람은 이 외에도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국무위원 등의 면면을 거론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극우, 극렬주의자, 친일파 모리배가 살기 좋다"고 비판했다.
이어 "2주일 뒤면 광복절인데 이런 세상을 보여드리게 돼 선열들과 국민께 죄송할 뿐"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빨리 끝장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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