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코스닥, 790선 붕괴…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외인 떠난다

전민준 기자 2024. 8. 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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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닥이 790선마저 내주며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 쇼크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맥을 못 추는 분위기다.

코스닥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건 이날(2일) 새벽 발표한 미국 경제 지표가 투자자에게 경기 침체 두려움을 자극한 게 영향을 미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하방 압력이 높아진 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속도를 가속화시킬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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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제외한 9개 종목 모두 약세
코스닥 지수가 2일 장중 790선마저 내줬다.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

2일 코스닥이 790선마저 내주며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 쇼크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맥을 못 추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10시36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4포인트(-2.91%) 떨어진 789.89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장이 열린 직후부터 코스닥 지수는 790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1512억원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7억원, 247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37분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13%)을 제외한 9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4.7%, 에코프로는 0.53%, HLB는 1.81%, 삼천당제약은 3.51%, 엔켐은 3.64%, 셀트리온제약은 4.46%, 리가켐바이오는 3.83%, 휴젤은 2.84%, 클래시스는 4.12% 떨어졌다.

개인들이 연일 코스닥시장에서 '물타기'에 나서고 있지만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코스닥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건 이날(2일) 새벽 발표한 미국 경제 지표가 투자자에게 경기 침체 두려움을 자극한 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하기에 늦었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렸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첫째 주(25만8000건) 뒤로 1년 만에 가장 많은 청구 건수를 기록한 것이다.

또 미국 ISM(공급관리협회)의 6월 PMI(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도 46.8을 기록해 지난달(48.8)보다 내려앉았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가 위축된다는 의미다.

이에 이날 NYSE(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94.82포인트(1.21%) 내린 4만347.97에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75.62포인트(1.37%) 밀린 5446.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5.26포인트(2.30%) 떨어진 1만7194.15에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하방 압력이 높아진 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속도를 가속화시킬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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