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홍콩 ELS 배상합의 66%…평균 배상비율은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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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동의가 9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에 제출한 '홍콩 ELS 자율배상 진행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9일까지 이들 5개 은행의 배상진행(안내)은 13만9974건으로 집계됐다.
이 은행의 배상동의 중 손실액 대비 배상액 비율은 평균 33.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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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액 대비 배상액 평균비율, 안내는 31% 합의는 34% 수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은행권의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동의가 9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액 대비 배상비율은 평균 30%대를 보이고 있다.
2일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에 제출한 '홍콩 ELS 자율배상 진행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9일까지 이들 5개 은행의 배상진행(안내)은 13만997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배상동의(합의)는 9만2794건으로 66.3% 비중이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은 배상진행 7만8981건에 배상동의 5만5565건으로 동의율 70.4%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배상진행 2만5665건에 배상동의 1만8505건으로 동의율 72.1%를 나타냈다.
신한은행은 배상진행 2만3810건에 배상동의 1만493건으로 동의율 44.1% 수준이다. SC제일은행은 배상진행 6525건에 배상동의 5081건으로 동의율 77.9%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배상진행 4993건에 배상동의 3150건으로 동의율 63.1%를 나타냈다.
한 은행의 세부내역을 보면 배상안내 중 손실액 대비 배상액 비율이 평균 30.9%로 집계됐다. 이 은행의 배상동의 중 손실액 대비 배상액 비율은 평균 33.7%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ELS의 투자손익률은 연 환산 마이너스(-) 8.7%로 전년 동기 대비 15.9%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만 계산하면 손익률은 –12.8% 수준이다.
홍콩H지수 기초 ELS의 만기가 올해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투자수익률이 떨어졌다. 1~2월 홍콩H지수가 2년 전 대비 절반 수준도 안 되는 5000포인트대까지 급락하면서 손실률 50%를 확정지은 상품이 속출했다.
3월 말 기준 손실 가능 구간에 들어선 '낙인(knock in)' 발생 ELS는 3조8000억원 규모다.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 88조1000억원의 4.3% 수준이다.
1분기 ELS 발행액은 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17.5%)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74.2% 급감했다.
1분기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4조원이다. 지난해 1~3분기 평균 발행액인 2조9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원금 비보장형 ELS 발행액은 4조1000억원이다. H지수 기초 ELS 손실에 따른 투심 악화 등 영향에 지난해 2분기 9조2000억원, 3분기 7조2000억원, 4분기 7조5000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홍콩H지수 기초자산 ELS 발행액은 직격탄을 맞아 10분의 1토막 났다. 전년 동기(1조원)와 전 분기(1조원) 대비 90% 급감한 1000억원에 그쳤다.
상품 구조별로 낙인형 ELS 발행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4000원 감소했다. 비중은 11.5%포인트 하락한 17.2% 수준이다. 이 중에서도 저(低) 낙인형 ELS 발행 비중이 97.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분기 중 발행된 ELS는 은행 신탁(38.0%), 일반 공모(27.0%), 퇴직연금(21.3%) 순으로 인수됐다. 은행 신탁 비중은 지난해 동기 48.4%보다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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