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리스크’에 급등했던 국제유가, 美 경기 둔화 우려에 하루 만에 하락세

강다은 기자 2024. 8. 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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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연합뉴스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하니예가 이란에서 피살되면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1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0달러(2.05%) 떨어진 배럴당 76.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1.32달러(1.63%) 떨어진 79.5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31일엔 WTI가 4.28달러 오르면서 배럴당 77.92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중동지역에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하루 상승 폭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 있었던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컸다.

하루만에 다시 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 제조업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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