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민석 “역전 기대. 복잡한 정국, 단체전 리드 경험한 사람은 나뿐!”

MBC라디오 2024. 8. 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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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전 기대. 내가 수석 최고위원 적임자
-정봉주 유일한 원외, 다양한 목소리 낼 것
-정당 지지도, 모든 조사에서 여당이 높다 하기 어려워
-한동훈에 대한 기대? 아직 與 지지율에 반영됐다 보기 어려워
-당 강령 전문에 ‘기본 사회’ 반영, 기본 사회는 보편적 개념
-정성호, 탄핵 신중해야? 이재명도 신중한 입장
-블랙요원 정보 유출, 제보 내용 국방위 열리면 더 공개 가능
-여당, 국방위 안 열려고 해 난감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민주당으로 가겠습니다. 1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경선, 최고위원 경선이 한창인데요. 사실 당대표 경선은 별로 관심이 좀 떨어지는 것 같고요. 최고위원 경선이 상당히 관심사로 지금 떠오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누가 1등을 하느냐, 그래서 수석 최고위원이 누가 되느냐, 여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그 경쟁 구도에 있는 주인공입니다. 김민석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민석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정봉주 후보와 지금 각축을 벌이고 있던데요. 누적득표율을 보니까 정봉주 후보가 19.03%, 의원님이 17.16%던데요. 어떻게 역전을 자신하십니까?

☏ 김민석 > 자신한다고 얘기하긴 그렇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기대하고 있습니까?

☏ 김민석 > 예.

☏ 진행자 > 질문을 한번 이렇게 드려볼게요. 수석 최고위원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겁니까?

☏ 김민석 > 수석 최고위원이 특별한 권한이 다르거나 이런 거는 아니고요. 현실적으로 최고위원 가운데 대표를 서포트 하면서 여러 가지 현안들을 조율하고 하는 그런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의미를 갖는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이어지는 질문은 그럼 왜 의원님이 1등을 하셔야 되는 걸까요?

☏ 김민석 > 제가 제일 그 일에 적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김민석 > 왜냐하면 다들 우리 지금 현재 후보들이 좋으신데요, 훌륭하신데 지금 저희가 해야 될 일이 일종의 종합 종목이고 단체전이거든요. 근데 개인전 아니고 단체전을 하고 승리로 이끌어보고 그런 경험은 사실 제가 유일합니다. 당에서 큰일들을 해보고 여러 선거를 총괄해 보고 그 다음에 공격도 해보고 방어도 해보고 또 그런 것들을 별로 큰 실수 없이 해보고 이런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워낙 우리가 정국이 복잡하고 해야 할 일이 많아서 그런 어떤 단체전을 리드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전체적인 상황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불가피하게 필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경쟁자인 정봉주 후보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민석 > 정봉주 후보는 저랑 워낙 가깝기도 하고 지난 총선 때 제가 상황실장을 하고 공천 그때 어렵게 되는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도 서로가 그 과정을 나누고 해서 굉장히 안타까움도 있고 해서 그런 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죠. 워낙 대중성도 있고 또 특히나 최근에 온라인이나 유튜브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쭉 당원들이나 또는 일반 국민들과의 스킨십이라든가 소통을 쭉 해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장점이 아주 크죠.

☏ 진행자 > 사실 오늘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질문을 경쟁 구도 속에서 질문을 드렸는데요. 이번에 바꿔서 물론 끝까지 가봐야 됩니다만 지금 추세가 최종 결과로 반영이 된다고 치면 누가 1등이 되는 거와는 상관없이 두 분 모두 만약에 최고위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일단 전제하고 질문을 드려보겠는데요. 의원님과 정봉주 후보는 분업 구도가 어떻게 형성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민석 > 정봉주 후보 본인 스스로가 유일한 원외이기 때문에 거리에서 또는 국회가 아닌 곳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그리고 또 다양한 목소리 가운데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하시고 계시고 그게 실제로 맞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대외 메신저 기능에 좀 더 특화돼 있지 않을까 이런 평가신가요? 그러면. 정봉주 후보 같은 경우는.

☏ 김민석 > 글쎄요.

☏ 진행자 > 근데 역으로 일각에서는 정봉주 후보의 오히려 입이 문제가 될 수 있지 않느냐 또 이런 우려 섞인 전망하는 사람도 있던데요.

☏ 김민석 >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은 메신저 기능이라기보다는 국회가 아닌 곳에서도 다양하게 활동을 할 수 있다. 거리에서도 그렇고 조금 더 시간적인 자유도 있고 여유도 있고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고 그리고 현역의원, 이건 본인의 말씀입니다. 현역의원들이 당장 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조금 더 할 수 있다 이렇게 했는데 저는 사실은 현역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크게 달라진다고 보지는 않는 편입니다.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은 우리 정봉주 의원님 본인이 일단 말씀하셨던 걸 소개하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린 거고요. 최고위원이라는 것은 전체로서, 어떤 집단으로서의 당의 지도부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개성이라든가 차이는 있지만 또 전체로서 메시지를 조율해야 되는 면도 있어서 그 차이가 아주 결정적이라고 보지는 저는 않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거를 의원님 자기 설정 부분요, 그걸 한 단어로 정리하면 스스로 말씀하셨던 게 수석전략가라는 표현을 쓰신 바가 있습니다.

☏ 김민석 > 그런 표현 쓴 적도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수석전략가로서 지금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좀 안 나오는 것 같은데요. 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진단하십니까?

☏ 김민석 > 글쎄요. 여론조사가 여러 측면이 있는데요. 보면 가령 대통령에 대한 평가나 지지도도 있고요. 또 현재 이재명 대표나 상대측의 한동훈 대표를 놓고 하는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할 것인가에 대한 조사도 있고, 그 다음에 정당 지지도도 있고 대략 한 세 가지 정도가 서로 다른 세력에 대한 평가지 않습니까. 근데 정당 지지도라는 것만 놓고 보면 그것이 때로는 높게도 나오고 낮게도 나왔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저희가 총선에서 승리한 것이 있죠. 그래서 정당 지지도는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에서 보수적인 정당, 또는 진보적인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인구 분포를 반영하는 면도 상당히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대통령의 인기가 이렇게 바닥이고 그리고 차기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에 있어서는 이재명 대표가 상당 기간 가장 높게 형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여전히 큰 어떤 성향, 정치 성향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수가 그렇게 확 적지 않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면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혹시 이런 해석도 가능할까요?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시선 중에 상당수가 보수정당이다 이런 걸 떠나서 그동안 윤석열의 정당, 이렇게 보다가 한동훈의 정당으로 보는 시선이 혹시 스며있다고도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민석 > 글쎄요. 저는 그것 때문에 정당 지지도가, 가령 현재 사실 정당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도 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 진행자 > 물론 그렇습니다.

☏ 김민석 > 예, 무조건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현실에서 높다 이렇게 얘기하긴 저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그건 더 정확한 조사를 해볼 수 있는데, 근데 현재 나오는 일부 국민의힘이 높게 나오는 조사만 놓고 봤을 때 지금 말씀하신 이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한동훈 대표에 대한 기대 때문에 그렇게 높게 나온 것이 아니냐. 그거는 저는 아직 반영됐다고, 안정적으로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분석하시고.

☏ 김민석 > 네, 그건 왜냐하면 그 지지율 자체가 말씀하신 그렇게 국민의힘이 높게 나오는 조사들은 한동훈 대표가 되기 이전에도 그렇게 나온 결과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반영됐다고 보기에는 조금 아직은 이른 것 아닌가 싶은데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민주당 얘기로 돌아가서 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당 당헌·당규 강령 전문에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기본 사회를 지향한다는 문구를 포함하기로 의결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 기본하면 이건 이재명 전 대표의 트레이드마크 아닙니까?

☏ 김민석 > 물론 그런 점도 있는데요. 현재 아마 경선 중인데 혹시 한 후보의 트레이드마크로 비칠 수 있는 것을 반영할 수 있느냐 아마 그런 취지의 질문이신 것 같은데요. 그런 측면도 있지만, 사실은 기본 사회, 기본 사회 정책, 기본 소득, 기본 서비스, 이런 것은 그 이전에 이미 대선 시기에 우리 당이 대선 시기에 그중에 상당 부분의 공약들을 공약화하면서 정책화하고 그 이후에 또 한 2년 이상 쭉 다양한 정책을 발전시켜오고 우리 연구원에서도 하고 기본 사회 관련한 당의 위원회도 만들어서 상당히 확산돼 있고요. 또 영국 같은 데서 이미 기본 소득, 기본 서비스, 기본 사회고 이런 개념 자체가 상당히 보편적으로 정착되어 있는 것이어서 공감대가 반영된 것이다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요. 정성호 의원이 탄핵이 거론되는 데에 대해서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민석 > 정성호 의원께서 그렇게 말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그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말씀이죠. 아마 이재명 대표께서도 굉장히 신중한 입장을 갖고 계실 거고요. 아마 정성호 의원이 문제 제기했던 취지는 탄핵을 제기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그 자체는 맞지만 그러나 이것은 민주당이 현재 그것을 할 수 있는 요건 중에 단적으로 의원의 의석이 8석, 그 다음에 헌재의 결정, 이 두 가지가 다 민주당의 권한 영역 밖에 현재는 존재하는 것이어서 실제로 그걸 실현하는 것에는 상당한 여건의 변화가 필요하고 또 국민적인 분위기도 성숙돼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가는 것이 좋다 라는 측면 하나와 과거에 탄핵을 추진하다가 그것이 성사, 최종 결정이 안 됐을 경우에 생겼던 부작용, 이런 두 가지를 지적하면서 그런 것들을 상기시키고 신중하게 바라봤으면 좋겠다, 그렇게 지적하신 걸로 기사를 봤습니다.

☏ 진행자 >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정보사 군무원의 블랙요원 신상 정보 유출 사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세상에 알려진 계기가 의원님이 제보를 받고 정보사에 질의하면서 세상에 공개가 됐다고 그러는데

☏ 김민석 > 네, 그랬습니다.

☏ 진행자 > 최초 제보 내용 혹시 추가로 더 공개하실 내용이 있을까요?

☏ 김민석 > 아직은 공개하기가 어렵습니다. 대략 주고받은 수준의 내용들이 현재 언론에 거의 보도가 되고 있는 거고요. 저희가 이러이러한 상황이 있는 것 같다라고 해서 저희가 조금 조사를 한 후에 국방부에 자료 요청을 했는데 현재 수사 중이어서 이야기할 수 있다, 답변하기 어렵다라는 걸 보고 팩트가 존재하는구나 해서 조금 더 추가 저희가 조사를 한 후에 언론에 공개되도록 한 케이스인데요. 이게 추정만으로 뭘 할 수가 없는 것이고 사실은 상임위가 열리면 그 과정에서 조금 더 얘기할 수 있을 텐데, 문제가 되는 상황은 현재 국방위가 오물풍선 사건이라든가 굉장히 중요한 현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민의힘 측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국방위는 안 엽니다. 안 열려고 합니다. 채 해병 특검 문제가 더 깊이 다뤄지는 것을 꺼려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래서 참 난감한 상황인데요. 저희가 조금 더 진전된 내용은 국방위가 진행되면 그때 저희가 말씀드려가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김민석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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