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한복 입고 되살아난 87명 독립운동가... 빙그레, ‘처음 입는 광복(光服)’ 캠페인 실시
안중근·유관순·신채호 등 옥중 모습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순국한 독립운동가 87명의 마지막 모습이 인공지능(AI) 기술로 한복을 입고 되살아난다.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모습을 AI 기술을 통해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바꿔 선보이는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빙그레와 보훈부는 공훈전자사료관 내에 순국 기록이 있는 독립운동가 중 수형 사진이 마지막 모습으로 남아 있는 인물들을 이번 캠페인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의 사진을 AI 기술로 복원하고, 김혜순 한복 전문가와 협업한 실제 제작 한복을 영상 기술로 입혀 모습을 재현했다. 빙그레는 이와 함께 현재 생존한 애국지사 6명에게 감사패와 특별 제작 한복을 증정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독립운동가들의 복원된 사진을 실은 온라인 사진전도 개최한다. 옥중 순국한 87명 독립운동가의 복원 전·후 사진과 인물별 공훈이 정리돼 있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독립문·광화문·동작 등 주요 지하철역 바닥에 당시 옥중 생활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실제 옥사와 같은 크기로 제작한 옥외 광고도 설치된다.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에게는 복원한 사진을 봉안당, 묘소 등에 비치될 크기에 맞춘 액자로 제작해 전달한다. 또한 공훈전자사료관 내 독립운동가 사진도 복원된 사진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 영상은 빙그레 공식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만날 수 있다. 빙그레는 2019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캠페인 영상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캠페인 영상을 매년 제작하고 있다.
빙그레가 출연해 설립한 빙그레공익재단 역시 국가보훈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2018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립운동으로 부당한 징계를 받아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학생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명예졸업식인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 영상을 선보였다. 행사 영상과 홀로그램으로 복원한 독립운동가 김찬도 선생의 졸업사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광복(光復)이라는 단어에 중의적인 의미를 부여해, 옥중 순국한 독립운동가들에게 빛나는 새 옷 ‘광복(光服)’을 전달드리는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빙그레는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캠페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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