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도지사협의회, 옵저버로 당정협의회 참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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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에 적극 개입하겠다고 예고한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유정복(인천시장) 초대 회장이 향후 활동 방향을 밝혔다.
유 시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조만간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협의회 내부에서는 가급적이면 회장이 대표로 회의에 참석하고, 필요에 따라 시도지사들과 당 최고위원들이 연석회의를 갖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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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갈등…"지금은 한동훈 대표 체제, 그의 리더십과 관련한 사항"
당정에 적극 개입하겠다고 예고한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유정복(인천시장) 초대 회장이 향후 활동 방향을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정치 현안, 정책사항에 대해 좀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시도지사 협의회가 당 최고위원회에 참여해도 발언권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예컨대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옵서버(observer·발언권은 있으나 발의권·의결권이 없는 비공식 회의 참석자)로 참여하듯이, 시도지사협의회도 당 최고위원회에 매번 참여해 발언하겠다는 게 아니라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의견을 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시도지사의 최고위원회 참석을 반대한다는 의견에 대해 명분이 없다는 취지로 대답했다. 유 시장은 "당이 잘되도록 하는데 힘을 모아나가겠다는 데 이의가 있겠느냐"며 "시·도지사가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내용은 당헌 8조 2항에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조만간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협의회 내부에서는 가급적이면 회장이 대표로 회의에 참석하고, 필요에 따라 시도지사들과 당 최고위원들이 연석회의를 갖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당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협의회를 발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유 시장은 "사안을 잘못 이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두 당사자가 만났고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알아서 잘 해달라'고 말한 만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친윤으로 분류되는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갈등에 대해서도 "지금은 한동훈 당대표 체제"라며 "한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움직일 수밖에 없고 그의 리더십과 관련한 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지난달 25일 충남도청에 모여 '국민의힘 시·도지사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발족해 유정복 인천시장을 초대 대표로 선출했다.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장은 유 시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등 12명이다.
이들은 협의회 발족 이유에 대해 "지역의 행정 책임자이자 당의 중진 정치인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국민이 걱정하는 정치 현실을 희망으로 만들고 정치와 국가 발전에 모든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당 최고위원회 참석, 대통령과의 소통간담회 등에 참여하겠다며 정부와 정당 운영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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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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