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힘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 김상훈 지명…당내 ‘정책통’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새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 김상훈 의원을 지명했다.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사퇴한지 하루 만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 대치 국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책위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당면한 민생 현안과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내정 배경’에 대해선 “당내 여러 자질을 갖춘 뛰어난 분들이 많지만, (제가) 비교적 정책 친화적인 의원이라고 (한 대표가) 판단하지 않았나 싶다”며 “여야 중요한 현안을 협상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당면한 중점 법안처리 등 야당과 대화의 물꼬를 터놓고 민생분야에서 성과를 올려주길 바라는 의지가 작용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김 의원은 19∼22대 총선 대구 서구에 출마해 내리 당선됐다. 김 의원은 무색무취하고 실무에 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당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당내 ‘정책통’이라는 평가다.

임기 1년인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당대표가 임명한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