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2.6% 상승…기름값은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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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6%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이후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 중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오른 뒤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아 5월 2.7%, 6월 2.4%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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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154%·사과 39%↑
7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6%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이후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 중이다. 다만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축소하고 국제 유가도 오르며 기름값이 뛰어 올랐고 사과, 배 등 과일값이 치솟았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오른 뒤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아 5월 2.7%, 6월 2.4%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물가는 기름값이 이끌었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8.4% 올라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어올랐다. 휘발유와 경유 값은 각각 7.9%, 10.5% 올랐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축소한 영향이 컸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폭을 25%에서 20%로 내렸다. 이에 따라 유류세는 1L당 615원에서 656원으로 41원 올랐다. 경유도 유류세 인하폭을 37%에서 30%로 내렸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에도 5.5% 증가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과일값이 물가 수준을 끌어올렸다. 배 가격이 1년 전보다 154.6% 뛰면서 역대 최대 상승폭을 보였고, 사과(39.6%)와 포도(5.1%) 등 과일 가격도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채소와 과일, 생선 등 먹거리가 포함된 선식품 지수는 7.7% 올랐다. 지난해 10월(7.6%)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신선어개(-1.0%)와 신선채소(-1.7%)가 감소했고, 신선과실이 21.3% 증가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보다 2.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0% 상승했다. 식품이 3.4% 올랐고 식품 이외는 2.7% 상승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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