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2.6% 상승…한은 "다시 둔화 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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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로 전월보다 소폭 오른 가운데 한국은행은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유가 상승 영향이 작용한 데다 국내 집중호우와 같은 일시적 요인의 영향도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된 가운데 8월부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하면서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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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로 전월보다 소폭 오른 가운데 한국은행은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정세 악화와 기상여건, 환율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봤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한은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14.13(2020=100)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고 발표했다. 4월(2.9%) 이후 넉달 연속 2%지만, 직전월(2.4%)보다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석유류는 지난달 8.4% 상승해 2022년 10월 10.3% 증가한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폭우 영향에 신선채소 물가가 6.3% 뛰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역시 2.2% 상승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유가 상승 영향이 작용한 데다 국내 집중호우와 같은 일시적 요인의 영향도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된 가운데 8월부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하면서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중동정세 악화, 기상여건, 환율 추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8월 경제전망 시 향후 물가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여 분기 전망경로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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