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배짱 가격인상 그립네···수익성 한계 봉착한 美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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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 동안 발생한 인플레이션으로 제품 가격인상에 나섰던 미국 식품업계가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로 인해 이도저도 못하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치포틀 멕시칸 그릴 등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대 미국 식당 체인을 분석한 결과 이들 모두 2019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넘어서는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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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식품사 순이익 30~60% 올려
엔데믹서는 수익성 악화일로
인건비·재료비 등 상승 발목
맥도날드 ‘5달러’ 버거세트 등
소비자 변심 막으려 안간힘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치포틀 멕시칸 그릴 등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대 미국 식당 체인을 분석한 결과 이들 모두 2019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넘어서는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쉬, 몬델레즈, 제너럴 밀스, 크래프트 하인즈 등 미국 대형 식품제조사들도 2019년 연간 순이익 보다 지난해 28~62% 가량 늘어난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이들 미국 식품업계의 매출 대비 운영 비용을 반영한 매출총이익률이나 순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는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과 같거나 더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미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전체 경제 성장과 함께 식품 회사들의 매출액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지난해까지만해도 식품 회사들의 분기별 이익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WSJ는 최근 몇 년간 식품회사들이 늘어난 인건비와 재료비, 운송비 등으로 제품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 노력을 동시에 해왔지만 미 대선을 앞두고 높아진 식료품값과 주택 가격이 화두가 되면서 제품의 크기나 양을 줄이면서 가격은 유지하는 ‘슈링크플레이션’마저 비판받는 실정이 됐다.
올해 일리노이대·퍼듀대 경제학자들의 공동연구 결과 미국 소비자의 70% 이상이 식당, 슈퍼마켓, 식품 제조사가 과도하게 제품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디아 부소르 EY파르테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WSJ에 “식품회사들이 가격 결정력을 누렸던 시기가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 버거킹과 맥도날드는 올해 6월 기간 한정으로 출시한 ‘5달러’ 버거를 출시하는 한편 인스파이어 브랜즈의 ‘소닉’은 7월에 1.99달러짜리 메뉴를 출시하며 할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스타벅스도 소비자들을 다시 매장으로 유치하기 위해 프로모션 확대와 운영비 절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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