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힘, 민주보다 현실 지지도 높다 하기 어려워”
“한동훈 대표에 대한 기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워”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거에 도전하는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가 자신이 1위로 이른바 ‘수석최고위원’을 맡는 데 적임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제가 제일 그 일에 적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주말까지 순회경선에서 권리당원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 결과 누적 득표율 17.16%로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19.03%의 정봉주 후보다.
김 후보는 ‘수석최고위원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특별한 권한이 다르거나 이런 것은 아니다”라며 “현실적으로 최고위원 가운데 대표를 서포트 하면서 여러 가지 현안들을 조율하고 하는 그런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이 수석최고위원에 적임이란 점에 대해 “지금 저희가 해야 될 일이 일종의 종합 종목이고 단체전”이라며 “개인전 아니고 단체전을 하고 승리로 이끌어보고 그런 경험은 사실 제가 유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큰 일들을 해보고 여러 선거를 총괄해 보고 그 다음에 공격도 해보고 방어도 해보고 또 그런 것들을 별로 큰 실수 없이 해보고 이런 경험을 갖고 있다”며 “지금은 워낙 우리가 정국이 복잡하고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단체전을 리드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전체적인 상황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불가피하게 필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경쟁자인 정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자 김 후보는 “워낙 가깝기도 하고 지난 총선 때 제가 상황실장을 하고 공천 그때 어렵게 되는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도 서로가 그 과정을 나누고 해서 굉장히 안타까움도 있다”며 “워낙 대중성도 있고 특히나 최근에 온라인이나 유튜브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쭉 당원들이나 또는 일반 국민들과의 스킨십이라든가 소통을 쭉 해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장점이 아주 크다”고 답했다.
이어 “정 후보 본인 스스로가 유일한 원외이기 때문에 거리에서 또는 국회가 아닌 곳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그리고 또 다양한 목소리 가운데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하시고 계시고 그게 실제로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진행자가 ‘역으로 일각에서는 정 후보의 입이 문제가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 섞인 전망하는 사람도 있다’고 질문하자 김 후보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은 메신저 기능이라기보다는 국회가 아닌 곳에서도 다양하게 활동을 할 수 있다, 거리에서도 그렇고 조금 더 시간적인 자유도 있고 여유도 있고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역 의원들이 당장 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조금 더 할 수 있다, 이렇게 했는데 저는 사실은 현역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크게 달라진다고 보지는 않는 편”이라며 “최고위원이라는 것은 전체로서, 어떤 집단으로서의 당의 지도부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개성이라든가 차이는 있지만 또 전체로서 메시지를 조율해야 되는 면도 있어서 그 차이가 아주 결정적이라고 보지는 저는 않는다”고 했다.
스스로를 ‘수석전략가’라고 한 부분과 관련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안 나오는 원인이 어디 있다고 진단하냐’는 질문엔 “여론조사가 여러 측면이 있다. 보면 가령 대통령에 대한 평가나 지지도도 있고, 또 현재 이재명 전 대표나 상대 측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놓고 하는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할 것인가’에 대한 조사도 있고, 그 다음에 정당 지지도도 있고 대략 한 세 가지 정도가 서로 다른 세력에 대한 평가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근데 정당 지지도라는 것만 놓고 보면 그것이 때로는 높게도 나오고 낮게도 나왔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저희가 총선에서 승리한 것이 있다”며 “정당 지지도는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에서 보수적인 정당, 또는 진보적인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인구 분포를 반영하는 면도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또 “한편으로는 대통령의 인기가 이렇게 바닥이고 차기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에 있어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상당 기간 가장 높게 형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여전히 큰 어떤 성향, 정치 성향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수가 그렇게 확 적지 않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면이 저는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현실에서 높다 이렇게 얘기하긴 저는 좀 어렵다고 본다”며 “현재 나오는 일부 국민의힘이 높게 나오는 조사만 놓고 봤을 때 지금 말씀하신 이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한동훈 대표에 대한 기대 때문에 그렇게 높게 나온 것이 아니냐, 그건 저는 아직 반영됐다고, 안정적으로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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