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국평 50억원’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2년 11개월 만에 최고
서울 아파트 가격이 19주 연속 상승하고, 월간 거래량도 7000건을 넘긴 가운데 매수 심리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 매매수급동향에 따르면, 이번주(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9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이는 부동산 상승기였던 2021년 9월 둘째주(104.2)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022년 연말 63.1까지 하락했고, 작년 5월 80선을 회복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2월 첫째주부터 26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 등이 있는 동남권이 106.0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종로·용산·중구가 있는 도심권이 105.5,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속한 서북권이 104.9를 기록했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103.0으로 뒤를 이었고,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속한 동북권이 102.7로 가장 낮았다.
매수 심리가 회복되면서 아파트 거래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411건으로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신고 기한이 한 달 가량 남아있는 7월 거래량도 이날 기준 5102건으로 6월 거래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가 늘면서 적체됐던 매물도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이날 기준 7만8669건으로 두 달 전(8만4062건)보다 5400건 가까이 줄었다.
강남·용산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핵심지에선 신고가 거래가 쏟아지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은 지난달 29일 50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2022년 1월 기록한 44억6000만원을 넘어선 최고가 거래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도 49억8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는 지난달 22일 220억원에 팔려 공동주택 역대 최고가 거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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