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주는 여자' 엄태구♥한선화, 핑크빛 마침표 '해피엔딩'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한선화의 로맨스가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가 지난 1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에서는 서지환(엄태구)과 고은하(한선화)가 위기를 극복하고 평생 함께 놀기로 약속하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놀아주는 여자' 최종회에서는 서지환이 고양희(임철수)의 습격을 받고 쓰러진 후, 고은하의 지극한 간호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서지환의 아버지 서태평(김뢰하)도 아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면서 서지환은 아버지의 굴레에서 벗어나 고은하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이어 고은하를 위해 두 사람의 오랜 추억이 담긴 타임캡슐에 '앞으로도 나랑 놀자!♥'라는 귀여운 편지를 담아 프러포즈까지 성공했다. 인생에 잊지 못할 행복을 선물해줬던 서로와 영원을 약속하며 입을 맞추는 서지환, 고은하의 달달한 미소가 보는 이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또한 서지환과 고은하를 응원하게 된 장현우(권율), 가족을 일군 주일영(김현진)과 구미호(문지인)를 비롯해 고은하 덕에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게 된 목마른 사슴 직원 곽재수(양현민), 정만호(이유준), 양홍기(문동혁), 이동희(재찬)까지 저마다의 행복을 찾았다. 고은하의 리드에 맞춰 아이들을 향해 다가가는 서지환과 사슴들의 해맑은 미소는 이들 앞에 펼쳐질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처럼 '놀아주는 여자'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까지 모두 해피한 인생을 찾으며 해피엔딩을 이뤘다.
'놀아주는 여자'가 해피엔딩을 이뤄냈지만, 아쉬움은 있었다. 시청률이 옥에 티였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이하 동일 기준)으로 2.9%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15회) 시청률 2.8%보다 0.1% 상승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3.0%(10회)는 넘어서지 못했다. 1회(6월 12일) 2.3%로 시작, 3회에서 1.9%의 시청률 기록하며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이후 10회까지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이뤄냈지만, 동시간대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등 간판 예능과 경쟁에서 앞서 나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꾸준히 관심을 받았다.
시청률은 아쉬웠지만, 엄태구와 한선화 이외에 여러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화제성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다.
글로벌 OTT인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방영 6주차 기준으로 110여 개 국가에서 시청자 수 기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브라질, 영국 등 59개 국가에서 6주 연속 1위에 오르며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었음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놀아주는 여자'는 K-콘텐츠 경쟁력 전문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에서 엄태구가 TV-OTT 통합 출연자 화제성 4주 연속 1위, 한선화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제대로 입증했다.(7월 30일 조사 기준)
특히 '화제성 1위'에 올랐던 엄태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로맨스도 되는 배우"로 자신의 이미지를 새로고침했다. 그간 드라마, 영화 등에서 '악(惡)', '카리스마'의 이미지가 강렬했던 그였다. 굳은 표정이 매력이었던 엄태구는 '속 깊은 남자'의 반전미를 뽐내며 첫 로맨틱 코미디의 도전을 마무리했다.
엄태구는 앞서 1일 종영을 앞두고 소속사 TEAMHOPE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갈망이 있던 터에 유쾌하고 무해한 '놀아주는 여자'라는 작품을 만나,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다. 촬영을 하면서 도전이라고 느끼는 순간도 있었고, 때로는 힘들다고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작품이 완성된 후에 시청자분들이 즐겁게 봐주신다면 위로가 될 거라 생각했다. 방송이 시작되고 많은 시청자분들이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극 중 캐릭터처럼 '어두운 과거'를 '놀아주는 여자'로 청산한 엄태구였다.
한선화 또한 '술꾼도시여자들' 시리즈로 굳힌 '발칙한 술꾼'의 이미지를 털어냈다. 아기자기함을 더해 동심 자극 로맨스녀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털털함이 매력이었던 한선화에게는 "로맨스도 가능했다"를 알린 계기였다.
한편,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의 반전 충만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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