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보장 수익도 은행보다 낫다”...10년 뒤 800조 시장에 사활 건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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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장이 10년 후 800조원 규모까지 훌쩍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금융권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 상품 평균 운용 수익률이 DB형 3.99%, DC형 3.67%, 개인 IRP 3.47%인 점을 고려하면 원리금 보장에서 증권업계의 평균 수익률이 5대 은행을 모두 웃돌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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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증권업계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93조7744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중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2분기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적립액은 26조6127억원이다. 현대차증권(16조7324억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14조572억원 ▲삼성증권 13조4662억원 ▲NH투자증권 7조14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체 퇴직연금 적립액은 394조2832억원으로 40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액은 52.5%로 이미 이 중 절반을 넘어선 수준이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 상품 평균 운용 수익률이 DB형 3.99%, DC형 3.67%, 개인 IRP 3.47%인 점을 고려하면 원리금 보장에서 증권업계의 평균 수익률이 5대 은행을 모두 웃돌고 있는 셈이다.
다만 원리금 비보장의 경우 DB형의 5대 은행 평균 수익률은 8.05%로 증권업계 평균을 밑돌았지만 DC형(13.24%)과 개인 IRP(12.94%)는 증권업계를 앞섰다.
금융사들의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금리 인하까지 시작되면 더 빠른 속도로 증권사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수익률 제고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미래에셋증권 포트폴리오(MP) 구독, 개인연금랩과 같은 타사와 차별화된 연금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퇴직연금 시장 2위인 현대차증권은 지난 3월 ‘퇴직연금 현물이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달까지 시스템 구축 등 제도 시행에 필요한 준비에 나섰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실물 이전 제도가 사업자 간 공정한 경쟁을 촉진해 가입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만큼 현대차증권의 강점인 상장지수펀드(ETF)·채권 등 상품의 다양성과 전산 인프라의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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