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것까지 해명해야 하나"…쯔양 폭행 녹취록 공개, 가세연 향한 대중 비난 폭주 [이슈&톡]

최하나 기자 2024. 8. 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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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일련의 사건에 대한 마지막 해명 영상을 올렸다. 피해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사생활의 영역까지 공개하게 만든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향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최근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였던 A씨에게 유튜버로 데뷔하기 전부터 성폭행 및 협박, 금품갈취를 당해왔다고 폭로했던 쯔양이 지난 1일 마지막 해명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가세연이 최근 쯔양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며 무분별한 억측을 쏟아내고 비난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해명이다.

먼저 쯔양은 명의 도용 중절수술에 대해 “중절 수술을 밝히지 못한 건 성폭행 사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피해 당시 대화를 정리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어 쯔양은 “헤어진 상태에서도 강제로 당했던 건 수도 없이 많았고 원치 않은 임신을 했다. 그로인해 병원에서 수술했다. 명의를 도용했을 수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전 대표가 알았던 광주 병원으로 기억한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목소리 때문에 들킬 수 있으니 한 마디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당시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면서 “명의 도용이 확인된다면 내가 몰랐더라도 법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처벌을 받겠다”고 했다.

또한 쯔양은 폭행 피해자 코스프레라는 의혹에 대해서 “나는 피해자 코스프레도 거짓말도 하지 않았다. 듣기 거북할까봐 극히 일부분만 올린 건데 녹취마저 의심하는 분들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A 씨에게 폭행 당했을 당시 녹취록을 공개했다. 약 15분 가량의 녹취록에는 A씨가 쯔양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하는 정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쯔양은 자신을 도와준 문 PD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신상추적 등의 피해를 호소하며 더이상의 무분별한 억측과 2차 가해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쯔양은 A씨의 지인이었던 최 변호사가 공개한 A씨의 유서는 그에게 유리하게 조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의 재무는 모두 A씨가 쥐고 있었으며 “매번 정산을 바랐고 그에 대한 세금을 내기를 바랐으나 전 대표가 세금을 아까워하고 정산을 안 해줘서 세무조사 때 2019~2020년 개인 사업자에 대한 탈세 의혹이 생겼고 추징금조차 기존에 못 받았던 내 정산금으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자신이 유흥업소에서 전 대표를 만났다는 가세연의 주장에 대해서는 “유흥업소 일을 시작한 건 전 대표의 강요로 시작한 게 맞다”고 강조하며 “내가 왜 구구절절 해명하고 설명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전 대표를 헌팅포차에서 만났다. 연인이었을 때 전 대표는 어떠한 이유로 늘 돈을 원했고 돈벌이의 수단으로 노래방을 돌아다니게 하는 게 업소 일의 시작이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쯔양은 가세연의 무차별한 폭로에 대해 고통을 호소하며 가세연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쯔양의 해명에 가세연은 뻔뻔함으로 대응했다. 가세연은 같은날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쯔양 ‘감성 호소’ 여론 선동 영상 잘 봤다. 정작 우리가 요청한 해명은 하나도 없더라”며 다시 한번 명의 도용 낙태 수술, 유흥업소 일을 시작한 계기, 룸살롱 동료 여성 2인에 대한 해명을 하라 강요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요청에 ‘물타기’ 하지 말아 달라. 우린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이들을 공개하고 응징한 채널이다. 그런데 응징은 응징이고, 더 이상 쯔양 자체를 '성역'으로 만드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전 대표가 나쁜 놈인 것과, 쯔양의 거짓말은 별개의 문제이다. 감성에 호소하지 말고 우리가 요구한 딱 3가지 해명 요구에만 답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가세연의 주장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쯔양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던 정황이 담긴 녹취록과 음성까지 공개하게 만든 가세연의 2차 가해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변호사가 가세연을 통해 공개한 A씨의 유서가 조작됐다는 것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가 대중의 분통을 사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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