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 '주의'로 하향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1일 충남 당진시에서 과수화상병으로 부분 폐원한 사과 과수원을 찾아 관리현황을 살펴보고,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과수화상병 방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농진청 제공)2024.8.2/뉴스1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를 하향 조정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일을 기점으로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과수화상병은 지난 7월31일 기준 전국 137개 농가(69.9㏊)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발생 농가 수는 62%, 발생 면적은 7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농진청은 하향 조정 이후에도 상시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별 표준 운영 절차에 따라 신속한 방제를 추진하고, 과수화상병 피해 농업인에 대한 빠른 보상 처리와 매몰지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종합적인 과수화상병 방제 대책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예찰·방제체계 개선 특별팀(TF)'을 구성할 예정이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고온기에 접어들면서 과수화상병 기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추가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방역 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며 "보다 실효성 있는 방역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