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서재필 소설 '한수의 여행' 복간된다

박준수 2024. 8. 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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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서재필 선생의 소설 '한수의 여행' 복간(復刊)이 추진되고 있어 학계와 문학 애호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문인협회 보성지부에 따르면 보성군의 지원으로 오는 15일 광복절 80주년에 맞춰 '한수의 여행' 복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수의 여행'은 우리나라 최초 영문소설로 7촌 아저씨 서광하의 양자로 간 서재필 선생의 자전적 가공 소설.

한편, 소설 '한수의 여행' 복간은 한림출판이 맡았으며 2천 부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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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미국서 발표된 최초 영문소설
1979년 판 국내 번역본 새롭게 윤문
광복절 80주년에 맞춰 출간 예정
고발문학의 효시 등 문학적 가치 커
▲ 서재필 선생 인물사진

독립운동가 서재필 선생의 소설 '한수의 여행' 복간(復刊)이 추진되고 있어 학계와 문학 애호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문인협회 보성지부에 따르면 보성군의 지원으로 오는 15일 광복절 80주년에 맞춰 '한수의 여행' 복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수의 여행'은 우리나라 최초 영문소설로 7촌 아저씨 서광하의 양자로 간 서재필 선생의 자전적 가공 소설.

1919년 미국에서 발표됐으며 생전에 영화화하려 하였으나 미국 내에서 일제 측의 방해로 실패했습니다.

그 후 서재필 선생의 둘째 딸 무니엘 여사가 보존해 온 영어판본을 선생의 종증손인 서동성(재미 변호사) 씨가 한글로 번역해 1979년 국내에서 출간됐습니다.

▲ 복간예정'한수의 여행' 표지

하지만 당시 국내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묻혀 널리 읽히지 못했습니다.

소설 '한수의 여행'은 한국인이 발표한 최초의 영문 장편소설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장편 현대소설입니다.

또한 기독교 문학과 고발문학의 효시 등 여러 면에서 가치가 큰 문학작품이기에 이번 복간의 의미가 각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복간본은 1979년 간행된 한글판본에 현대 맞춤법을 적용하고, 미국인의 언어습관을 한국인의 언어습관으로 교정했습니다.

또 적절치 않은 단어와 소통이 어려운 단어, 반복되는 단어 등도 친숙한 단어로 바꿨습니다.

서재필 선생은 전남 보성군 문덕면 가내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상경하여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독립운동가, 언론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위대한 개혁사상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소설 '한수의 여행' 복간은 한림출판이 맡았으며 2천 부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복간을 주관하고 있는 위승환 씨는 "1979년에 간행한 번역본은 그 자체만으로 매우 훌륭하나, 쉽게 읽히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겠기에 요즘 젊은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번역자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윤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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