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근로 예산’ 5억 횡령...청주시 공무원 구속

우정식 기자 2024. 8. 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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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방검찰청 전경. /조선일보 DB

지방자치단체의 대학생 근로 예산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충북 청주시 공무원이 구속됐다.

청주지검 형사3부는 공금 수억원을 빼돌린 청주시 6급 공무원 A씨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청주시가 방학 기간 대학생 근로 참가자들을 위해 사용하는 5억원 상당의 공공근로 예산을 수년에 걸쳐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감사원이 자치단체 회계 처리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의 수사 의뢰를 받은 청주지검은 지난달 30일 청주시청 자치행정과를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를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A씨 사건을 비롯해 공직기강 해이 논란이 일자, 오는 25일까지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특별 감찰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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