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정재용 “이혼 후 양육비 못 보내…떳떳치 못해 딸 얼굴 2년 간 못봐”
DJ DOC 정재용이 “2 년 전 이혼 후 딸을 못 보고 있다” 는 사연을 고백한 뒤 , 딸을 위해 달라질 결심을 했다.
‘돌싱남’ 정재용은 이혼 후 소속사 사무실 방 한 칸에서 더부살이 중인 짠내 나는 일상을 공개했다. 또 이혼 후 2년간 못 본 딸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 2 년 차인 정재용은 자신의 집이 아닌 소속사 사무실 방 한 켠에서 ‘ 더부살이 ’ 를 하고 있었다 . 이에 대해 그는 “코로나 19 로 인해 수입이 없어지며 생활고를 겪게 됐고, 그러다 아내에게 제가 먼저 이혼을 강요했다. 지금까지도 후회하고 있다” 라고 털어놨다 . 이런 심정을 반영하듯 , 소속사 사무실 창고에는 아직까지 버리지 못한 신혼 살림과 웨딩사진이 쌓여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늦은 아침 일어난 정재용은 공복에 믹스커피와 과자로 대충 배를 채운 뒤 , 냉장고에 몇주째 방치돼 있던 배달 음식을 재활용해 식사를 때웠다. 그러다 소속사 대표가 사무실을 찾아왔고 , 대표는 “폐도 안 좋은데 담배 좀 그만 피우고, 냉장고 정리도 좀 하라” 고 잔소리를 했다. 알고 보니 , 정재용은 코로나 19 로 오른쪽 폐가 80% 손상돼 건강에 문제가 있었던 것 . 대표가 돌아간 뒤, 정재용은 공병을 회수해 아이스크림과 바꿔 먹었고, 동네 놀이터의 그네에 앉아서 여섯 살 된 딸 연지의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직후, 정재용은 “2 년 전 이혼한 뒤 , 연지를 한 번도 못 만나, 딸에 대한 기억이 네 살에서 멈춰 있다 . 거리에서 아이들을 마주하면 마음이 아린다 ” 는 심경을 내비쳤다 .
그런가 하면 , 이날 정재용은 DJ DOC 의 1 집 작곡가인 박선주를 오랜만에 만나 소고기를 얻어먹으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정재용은 친누나 같은 박선주에게 “지난 4 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 기억이 하나도 안 날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연지 엄마에게도 연락을 못 했다 . 뒤늦게 기사로 어머니 부고 소식을 알게 된 연지 엄마가 ‘알았다면 연지와 함께 갔을 텐데’ 라면서 연락을 해왔다” 라고 가슴 아픈 가정사를 들려줬다 . 그러면서 “생활이 어려워 양육비를 못 줬기 때문에 , 스스로 떳떳하지 못 해서 딸을 한 번도 못 만났다” 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
이야기를 들은 박선주는 “아무리 힘들었어도, 가장의 의무는 했어야지!” 라고 호통친 뒤 “아이에게는 부족하고 돈을 못 버는 아빠여도 옆에 있어만 주면 되는 것” 이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 이어 “지금이라도 연지 엄마를 설득해, 연지의 아빠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라고 신신당부했다 . 정재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 “다 내 잘못이다” 라고 한 뒤, 연지를 위해서라도 달라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직후 ,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정재용이 19 세 연하의 ‘전처’ 이선아를 만나 , “아빠로서 부재했던 시간을 다시 채울 수 있게 도와 달라” 고 부탁하는 모습이 나와 ,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
정재용이 과연 2 년간 소식을 끊고 산 전처와 딸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그리고 최근 딸 ‘ 젤리 ’ 출산 소식을 전한 이지훈 X 아야네 부부의 생생한 출산기 등이 8 일 (목) 밤 9 시 30 분에 방송된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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