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려진 모친상..정재용 "전처, 기사보고 연락..모두 내 잘 못" ('꽃중년') [종합]
[OSEN=김수형 기자] ‘아빠는 꽃중년’에서 정재용의 이혼 후 삶이 첫 공개됐다. 이혼 이유부터, 생활고를 겪으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모습. 특히 전처와 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는데 양육비는 못 주고 있는 상황이라 알려 박선주의 뒷목을 잡았다. 특히 뒤늦게 알려진 모친상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 DJ DOC 정재용이 출연해 그 동안 속마음을 처음 고백했다.
그의 일상이 첫 공개됐다. 2018년 19세 연하이자 걸그룹 아이시어 멤버 출신인 이선아와 결혼했지만 결혼 4년 만에 이혼을 택한 두 사람. 6세인 딸은 현재 엄마가 키우고 있다. 2022년 파경 후, 냉장고, 에어컨 등 신혼집에서 쓰던 물건들 보관 중인 정재용.
그리고 향한 곳은 창고 겸 드레스룸이었는데 아내였던 18세 연하 전처와의 결혼사진 액자가 그대로 있었다.정재용은 당시 결혼에 대해 “쉬운 나이차 아냐”며 프로그램에서 만나 2년 연애 후 2018년 결혼 골인했다고 했다. 이어 6년 전 행복했던 결혼식 모습.많은 축하 받으며 김창열이 축가해주기도 했다.
정재용은 “코로나 때문에 힘든시기도 있어 활동이 줄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니까 자격지심으로 이혼을 강요했다”묘 “이혼은 온전히 내 탓이다”고 했다. 이혼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것. 이에 모두 “본인이 견디지 못하고 놔버린 건가”라고 묻자 정재용은 “사실 창렬이가 이혼을 울면서 말렸다 절대 하지말라고 극구 반대했다”고 떠올리며 “자존심 내세우면 안 됐는데 생활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이혼을 강요했다)”고 했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정재용이 생활 중인 공간. 현재 소속사에 얹혀살아, 방한 칸 살고 있었다.구석에 있는 작은방에서 더부살이 중이었던 것. 심지어 회사에서 생활비 지원 받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심각한 상태를 보였다.
게다가 실제 딸을 안 본지 2년 됐다는 정재용. 딸과도 가슴아픈 이별을 하게 된 상황이었다. 딸을 안 본 이유에 대해 그는“마음도 힘들지만 고정적인 수입이 전혀없어 자신감이 결여됐다 내가 딸을 봐도 될까 생각도 했다”고 했다. 지금 자신의 상황에 자책감에 시달린 모습이었다.
놀이터로 향한 정재용. 딸과 헤어졌을 때를 떠올리며 “어린이집 올라갔을 때 기억이 거기에 멈췄다”고 했다.하필 유치원 앞에 앉게 된 정재용은 더욱 딸을 향한 그리움에 사무친 모습을 보였다. 정재용은 “생활이 어렵다보니 집에 있는 물건을 다 팔았다나중엔 결혼반지까지 팔게됐다”며 고백, 그렇게 딸과 거리감이 더 생겼다고 했다.정재용은 “기억이 멈춰있으니까 딸 또래를 마주하면 마음이 아린다 여기에서 딸과 같이 살면 어떨까 생각도 한다”며 “너무 많이 보고싶기 때문. 사진으로만 딸을 봤지 안 만나게 됐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정재용이 오랜만에 외출에 나섰다. 모처럼 꾸민 모습. 알고보니 DJ DOC 를 만든 박선주를 만난 것이었다. 벌써 중학생인 딸에 대해 대화를 나눈 박선주 얘기에 정재용도 “딸이 내 후년 초등학교 들어간다, 예쁠 때 못 보고있긴 하다”며 이혼한지 2년차임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재용은 모친의 안타까운 비보도 전했다. 정재용은 “최근 4월 돌아가셨다 전처가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전처에게도 알리지 못한 부고를 전하며 “누구에게 연락하고 안 했는지도 기억 못 했다, 전처가 딸을 데리고 갔을텐데 왜 연락 안 했냐더라”며 주변에 부고소식 전할 힘도 없던 시기라 전했다. 전처가 기사를 보고 안 것에 대해 박선주는 “할머니 돌아가신건 연락했어야한다”며“전 아내 마음도 편치 않을 것 시어머니였으니 마지막을 함께 하는게 맞다”고 했다.그러면서 “너도 마음이 오죽했을까 싶지만다 마음이 아프다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정재용은 “모두 제 잘못”이라며 너무 엉켜버린 실타래를 풀지 못 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딸을 2년간 못 보고 살고 있는 정재용은 “이것도 내 잘못”이라고 했고 박선주는 “도대체 왜?”라며 이해하지 못 했다.정재용은 “여러가지 금전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대답, “양육비를 못 줬다”고 했다. 그러자박선주는 “그건 안 준게 아닌 못 준 것”이라 단호하게 말하며 “어떻게든 만들어서 줘야하는 거다, 왜 양육비를 못 줬나”며 괜한 핑계가 된 정재용 말에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정재용은 고개를 떨구며 “일이 없었다, 핑계가 아니지만 코로나 사태겹쳤다”고 답했다. 이에 박선주는 “그래도 가장이다 어떻게서든 일은 하는 것”이라며 꼭 가수로 무대에 오르지 않아도 다양하게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 조차 시도하지 않은 정재용을 답답해했다. 박선주는 “그럴 수록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마음이라도 위로를 전해야한다”며 전처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 한 정재용을 꾸짖었고 정재용은 “이제 늦었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 그 당시엔 용기가 안 났다”며 반성했다.
박선주는 “양육비 못 준 부분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 다시 한 번 일침하며 “경제적 여유없어도 딸의 아빠라는 걸 알아야한다”고 재차 말했다. 정재용은 “내가 잘 못한 걸 안다 무슨 소리 들어돈 잘한게 하나도 없다”며 스스로 인정했다. 그려먼서정재용은 “딸에게 맛있는 고기 사주고 싶어 동물원도 가보고 싶다 딸에게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걱정이 많다”며 딸과의 2년 공백이 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솔직히 전처에게 설득해야한다는 말에 정재용은 자신도 모르게 “다시 전처를 보고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박선주는 “지금 둘의 관계회복보다는 딸의 아빠, 엄마로만 집중해라”며 “당분간 개인적인 부부관계 얘기하면 안 된다두 사람이 딸을 지킬 생각만 해라”고 조언했다. 특히 전처가 사과 안 받아줄 수 있는 상황을 전한 박선주는 “심지어 옛날 얘기 하지말라 할 수도 있다다 거절도 준비하고 얘기해라”며 “모두 딸을 위한 것 우선 첫 단계는 전처 상처를 안아줘라 보듬고 안아주는 단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선주는 ““지금 두 사람의 관계보단 아이 부모로 책임을 다해야할 때다 “며 정재용을 위한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를 본 패널들도 “더 늦게 전에 용기를 내라 남의 시선 눈치보지 말고필요할 더 용기내서 얘기하는 것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용기가 필요함을 전했다.
가장 맏형인 김용건은 “기다림은 막연한 것, 시간만 간다”며 “두렵고 겁나지만 용기내야한다”고 조언, 신성우는 “아이들 앞에서 ‘자존심’은 쓰레기다”며 아빠 정재용으로 다시 다가가길 바랐다. 그러면서 “방송 후 많은 이야기 나와도 그냥 해라”고든든하게 응원했고 정재용도 “저도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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