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분기 호실적…`나홀로` 플러스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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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가운데 향후 주가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매출 성장폭은 2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이번 분기 실적에 확실히 포함된 것은 AI와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지출하는 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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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외 거래서 상승 중…최근 한 달 빅테크 하락 폭 대비 선방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가운데 향후 주가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빅테크 기업에 대한 거품 우려가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857억8000만달러(117조6000억원)의 매출과 1.40달러(191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845억3000만달러와 1.35달러를 각각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순이익은 214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15.9% 늘어났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 줄어드는 등 최근 1년 반동안 계속된 성장 부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매출 성장폭은 2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 매출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서비스 부문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간 서비스 부문 매출은 242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240억1000만달러)를 넘었다.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의 경우 1년 전보다 6.5% 줄어든 14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2분기 감소폭 8.1%보다는 줄어들었다.
마에스트리 CFO는 "중국에서 매출 감소폭은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3% 이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애플 매출에서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그러나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153억 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에서의 부진이 낙관적인 실적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68%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1% 이내 소폭 상승한 상태다.
최근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이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서도 애플 주가는 강보합세에 머무르며 상대적으로 선방해왔다.
지난 한 달(7월 1일~8월 1일) 엔비디아(-11.96%), 마이크로소프트(-8.67%), 알파벳(-6.68%), 아마존(-6.66%) 등이 약세를 보이는 동안 애플은 0.74% 올라 테슬라(3.28%)와 함께 유일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애플은 하반기 아이폰 등 기기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인텔리전스를 탑재할 예정이어서 시장에서는 이용자들이 기기를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이번 분기 실적에 확실히 포함된 것은 AI와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지출하는 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분석가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로 이용자들이 기기를 업그레이드를 할 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이른감이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애플 인텔리전스와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기능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기기) 업그레이드의 또 다른 강력한 이유"이라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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