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열대야 7월 한 달간 13일 관측…10년간 역대 최장 기록

김세은 기자 2024. 8. 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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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열대야가 9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월 한 달간 역대급 더운 '밤'을 기록했다.

2일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밤사이 울산의 최저기온이 26.8도로 나타나 열대야가 관측됐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 열대야가 13일 관측돼, 2014년 이후 역대 최장 기록을 깨고 있다.

이전까지 7월 한 달간 열대야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해는 2018년도로, 총 12일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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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최저기온 26.8도 기록
7월 한달 동안 폭염도 7일 이어져…최근 5년간 역대급 무더위
자료사진/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에 열대야가 9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월 한 달간 역대급 더운 '밤'을 기록했다.

2일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밤사이 울산의 최저기온이 26.8도로 나타나 열대야가 관측됐다. 지난 31일 밤 최저기온 26.2도보다 0.6도 상승한 수치다.

열대야는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올해 울산 열대야 관측 일수는 총 14일로, 지난달 6일 처음 관측됐다. 지난 24일부터는 9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 열대야가 13일 관측돼, 2014년 이후 역대 최장 기록을 깨고 있다.

이전까지 7월 한 달간 열대야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해는 2018년도로, 총 12일 관측됐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 울산의 7월 열대야 발생 일수 평균은 6일이다.

한편 이날 울산 낮 최고 기온은 36도로 울산 전역에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낮 한때 소나기가 예고됐지만 당분간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7월 한 달간 발생한 폭염일수는 7일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7월 폭염일수가 2일 기록됐던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나, 폭염 장기화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관리에 유의하기를 바란다”며 “농작업 시 물을 자주 마시고 통기성 좋은 작업복을 착용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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