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홍보 영상에 태국 '발끈'…"50년 전 모습이냐, 끔찍하게 묘사"

이창규 기자 2024. 8. 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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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근 공개한 홍보 동영상이 태국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차이 와차론케 태국 정부 대변인은 영상 공개 후 "세타 타위신 총리는 소프트 파워를 홍보하는 정책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태국을 방문하고, 일하고, 살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태국의 잠재력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태국은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주요 목적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 속 태국의 모습이 너무 예전의 모습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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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나품 공항은 존 F. 케네디 공항만큼 현대적"
애플이 지난달 공개한 홍보 동영상 'The Underdogs: Out Of Office'이 태국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며 비판을 받고 있다. (출처=애플 유튜브 계정) 2024.8.2./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애플이 최근 공개한 홍보 동영상이 태국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18일 유튜브를 통해 'The Underdogs: Out Of Office'라는 제목의 10분짜리 홍보 동영상을 게재했다. 애플이 지난 2019년부터 공개한 'Apple a Work -The Underdogs' 시리즈물로 이번이 다섯 편째다.

영상은 등장인물들이 고객이 요구한 상자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찾기 위해 태국으로 출장을 간 설정으로 태국의 공항과 택시, 호텔 등이 담겼다.

차이 와차론케 태국 정부 대변인은 영상 공개 후 "세타 타위신 총리는 소프트 파워를 홍보하는 정책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태국을 방문하고, 일하고, 살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태국의 잠재력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태국은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주요 목적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태국의 모습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영상 속 태국의 모습이 너무 예전의 모습이라는 이유에서다.

태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데이비드 윌리엄은 자신의 틱톡 영상에서 "영상을 보면서 50년 전 태국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태국의 현대성을 보여주는 장면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31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태국에서 거의 10년 동안 살면서 그렇게 형편없는 택시는 처음 봤다"며 태국의 주요 관문인 수완나품 공항은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만큼 현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태국은 현대적이고 안전하며 아름다운 나라다.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피완 라분루앙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영상은 태국을 끔찍하게 보이게 만든다"며 "영상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의 게시물은 19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다만 일각에선 영상에 대해 '귀엽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영상에 대한 반응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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