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새 역사 쓴' 일본, '무적함대' 스페인마저 격침할까? 4연승 도전[2024파리올림픽]
조별리그 전승, 상승세 이어갈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나와라!'
일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더 높은 곳 점령에 나선다. 이미 아시아 축구 새 역사를 썼다.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올린 아시아 첫 국가가 됐다. 이제 더 위를 바라본다. 스페인을 꺾고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도전을 이어가려고 한다.
일본은 '아시아 챔피언'으로 이번 올림픽에 나섰다. 지난 4월 카타르에서 펼쳐진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졌으나, 토너먼트에서 연승을 올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본선에 오르지 못한 한국과 대조를 이뤘다.
만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목표를 '금메달'로 내걸었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남미 강팀들과 맞대결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조별리그에서 우려 시선을 시원하게 날렸다. 3연승을 신고하며 8강 토너먼트행을 확정했다.
조별리그 D조에서 승점 9을 따냈다.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5-0으로 대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 말리와 이스라엘을 연속해서 1-0으로 꺾었다. 3경기 7득점 무실점의 무결점 성적표를 적어냈다. A조 1위에 오른 홈 팀 프랑스(3승 7득점 무실점)와 함께 조별리그에서 가장 놓은 성적을 올리고 토너먼트로 향했다.
토너먼트 첫 판에서 '우승후보' 스페인을 만나게 됐다. 스페인은 C조에서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 초반 2연승으로 8강행을 조기에 확정했으나, 3차전에서 이집트에 1-2로 덜미를 잡히며 조 선두 자리를 내줬다.
과연, 일본이 스페인마저 격침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1968 멕시코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후 56년 만에 시상대에 서기 위해서는 스페인을 꺾어야 한다.
한편,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은 2일 시작된다. 모로코와 미국의 대결로 문을 연다. 이어서 3일 일본-스페인전이 펼쳐지고, 이집트-파라과이, 프랑스-아르헨티나 승부가 차례로 벌어진다. 준결승전은 6일, 3위 결정전은 9일, 결승전은 10일 진행된다.
◆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8강 대진
모로코-미국
일본-스페인
이집트-파라과이
프랑스-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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