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공학·철학으로 풀어본 ‘소리’[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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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어떻게 음악이 되었을까.
이를테면 피타고라스는 음악을 소리의 영역에서 수학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적 영역으로 가져와 청각을 시각으로 옮겨 놓았다.
음악의 논리를 숫자를 바탕으로 체계화하고자 했던 그는 소리를 발생시키는 물체의 진동 원리를 발견했고 이를 수학적 비율로 설명해냈다.
소리와 음악이 물리학과 철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를 경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음악이 그만큼 만인에게 영감과 자극을 주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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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지음│디페랑스
소리는 어떻게 음악이 되었을까. 이 간단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책은 피타고라스에서 시작해 플라톤과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에 이르기까지 수학과 공학, 철학의 전문가들을 동원한다.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 소리라는 현상을 과학적, 수학적 원리로 분석하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이어졌다. 이를테면 피타고라스는 음악을 소리의 영역에서 수학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적 영역으로 가져와 청각을 시각으로 옮겨 놓았다. 음악의 논리를 숫자를 바탕으로 체계화하고자 했던 그는 소리를 발생시키는 물체의 진동 원리를 발견했고 이를 수학적 비율로 설명해냈다. 플라톤은 소리를 귀를 통해 혼까지 전달하는 자극으로 해석하면서 고대 그리스 시대에 진동과 주파수 개념으로 음악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책에는 헤르츠, 데시벨 등 소리와 관련된 단위가 만들어진 배경부터 물리학과 공학적 연구에서 출발해 음악에 적용된 다양한 사례가 소개된다.
소리와 음악이 물리학과 철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를 경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음악이 그만큼 만인에게 영감과 자극을 주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니체는 “음악이 사물들의 내적 진리와 가장 잘 조화를 이루는 예술 형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소리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다시 한 번 인류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게 된다. 352쪽, 3만2000원.
신재우 기자 shin2ro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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