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출발…2720선 후퇴

김응태 2024. 8. 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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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65포인트(1.9%) 하락한 2725.03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불황 공포가 제기되며 미 증시가 하락 마감하자 코스피도 약세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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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732억 ‘팔자’…개인 414억 ‘사자’
전기·전자 3%, 기계 2%대 약세
시총상위주 파란불…SK하이닉스, SK스퀘어 6%↓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에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한 영향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65포인트(1.9%) 하락한 2725.03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 하락한 4만347.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 내린 5446.6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 밀린 1만7194.15에 장을 마쳤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불황 공포가 제기되며 미 증시가 하락 마감하자 코스피도 약세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수출 실적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예상을 하회한 점이 장중 내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미국 경기 하방 압력이 높아진 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속도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엔화 강세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 상방 변동성 확대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732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414억원, 외국인은 30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3.01%)는 3% 넘게 급락 중이다. 기계(2.66%), 제조업(2.44%), 의료정밀(2.41%), 건설(2.14%), 보험(2.11%) 등은 2%대 약세다. 운수장비(1.9%), 화학(1.83%), 금융업(1.93%), 증권(1.87%), 음식료품(1.57%), 철강및금속(1.72%), 의약품(1.16%), 섬유·의복(1.23%) 등은 1% 넘게 내리고 있다. 반면 통신업(0.35%)이 유일하게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가 약세다. SK하이닉스(000660), SK스퀘어(402340)는 등은 6%대 약세다. 한미반도체(042700)는 5% 넘게 내리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086280), 카카오뱅크(323410) 등은 3%대 하락 중이다.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현대차(005380), 삼성전기(009150), 등도 2% 넘게 내리고 있다. 이와 달리 SK텔레콤(017670)은 1%대 상승세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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