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올해 들어 24% 하락한 SK이노베이션, 바닥은 끝났다”

문수빈 기자 2024. 8. 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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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어렵지만 최악은 지났다고 평가했다.

1일 SK이노베이션의 종가는 10만7200원이다.

2일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성장률 둔화 구간에서 공격적인 증설에 따른 실적 악화로 SK온의 부진이 장기화되며 SK이노베이션의 재무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영업적자 45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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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어렵지만 최악은 지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7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1일 SK이노베이션의 종가는 10만7200원이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뉴스1

2일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성장률 둔화 구간에서 공격적인 증설에 따른 실적 악화로 SK온의 부진이 장기화되며 SK이노베이션의 재무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SK E&S 합병과 SK온의 전략 변화로 불황기를 견딜 수 있는 이익 체력과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SK온 펀더멘탈 개선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영업적자 45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인 970억원을 한참 밑돈 수치다.

정유 매출은 운송용(휘발유, 경유) 제품 위주의 정제마진 하락세로 1442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은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강세에도 정기 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20% 감익했다.

배터리 매출액은 판가 하락과 미국 외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매출 1조5500억, 영업적자 4601억원을 시현했다. 미국 출하량 증가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확대에도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과 저율 가동으로 인한 고정비 확대 탓에 영업적자를 냈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으나 배터리 실적 부진 심화와 재무 리스크 등으로 24% 하락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배터리 약세 구간에서 에너지 사업이 받쳐주고, 합병 이후 높아질 이익 체력과 SK온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경우 주가는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어려운 대외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최악은 지났다는 판단으로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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