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점 차로 해냈다!' 임애지, 韓 여자 복싱 최초 올림픽 메달 '새 역사'... 4일 사상 첫 결승 정조준 [파리 2024]

김동윤 기자 2024. 8. 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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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복싱 간판' 임애지(25·화순군청)가 마침내 새 역사를 썼다.

단 1점 차로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복싱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60㎏급 한순철(은메달) 이후 12년, 여자 복싱에서는 임애지가 최초다.

임애지는 2017년 세계 여자 주니어 복싱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복싱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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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한국 복싱의 임애지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준준결승전에서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에게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한국 여자 복싱 간판' 임애지(25·화순군청)가 마침내 새 역사를 썼다. 단 1점 차로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임애지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를 상대로 3-2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임애지는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올림픽 복싱은 자칫 메달을 따기 위해 경기가 격해져 선수들의 생명이 위험할 것을 염려해 준결승 패자 두 명에게 모두 동메달을 주기 때문. 한국 복싱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60㎏급 한순철(은메달) 이후 12년, 여자 복싱에서는 임애지가 최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왼손 아웃복서인 임애지는 오른손 인파이터인 카스타네다와 거리를 유지하면서 많은 정타를 때리는 운영으로 경기에 나섰다. 2라운드가 고비였다. 카스타네다가 계속 붙으면서 달려든 탓에 정타를 맞히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다시 침착하게 간격을 유지하면서 영리한 경기 운영을 했고 결국 5명의 심판 중 3명이 임애지가 우세하다고 판단하면서 짜릿한 1점 차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 복싱계의 쾌거다. 임애지는 2017년 세계 여자 주니어 복싱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복싱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두 1회전에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그러나 임애지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임애지는 16강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에 판정승을 거뒀고 이날 카스타네다까지 제압했다.

이제 임애지는 4일 오후 11시 34분 한국 여자 복싱 최초 결승전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상대는 2022년 세계우승권 우승자 하티제 아크바스(튀르키예)다.

만약 아크바스마저 꺾는다면 임애지는 결승에서 방철미(북한)-장위안(중국) 승자와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 방철미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임애지는 1차전에서 그를 만나 탈락한 바 있다.

한국 복싱의 임애지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준준결승전에서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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