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그 경기, 184만명이 봤다…MBC 시청률 1위[파리올림픽]

김가영 2024. 8. 2. 08: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가 2024 파리올림픽 중계방송에서 시청률 1위 행진을 5일 연속 이어가며 ‘올림픽은 MBC’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닐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펼쳐진 종목에서 MBC는 전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된 탁구와 양궁뿐 아니라 유도까지 대한민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 대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일전에서 최고의 명승부를 보여준 탁구 신유빈의 8강전에서 MBC는 전국 가구 7.9%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다. 더구나 이 경기를 184만 명의 시청자가 MBC를 통해 함께하며 시청자 수에서도 타사를 압도하는 수치를 보였다. 남자 단식 장우진의 8강전에서도 MBC는 수도권 가구 3.7%, 전국 가구 3.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MBC가 대회 시작 후 한 번도 시청률 1위를 놓친 적이 없었던 양궁에서도 MBC의 질주는 이어졌다.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전훈영의 64강전에서 수도권 가구 5.2%, 2049 2.3%, 전국 가구 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부문 1위를 달성했고. 계속된 32강전에서도 수도권 가구 4.1% 2049 1.6%, 전국 가구 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유도 여자 78kg에 출전한 윤현지의 32강전 또한 수도권 가구 3.0%, 전국 가구 3.0%, 시청률을 기록했다.

국민 삐약이 신유빈 준결승 진출! 여자 단식 20년 만의 메달의 메달 겨냥

대한민국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두 번째 올림픽 메달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한일 탁구 신동의 대결로 화제를 모은 여자 단식 8강에서 신유빈은 치열한 접전 끝에 일본을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단식 준결승에 오른 것은 2004 아테네올림픽 이후 20년 만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대회 탁구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신유빈이 두 번째 메달까지 목에 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날 중계를 맡은 MBC 유남규 해설위원은 신유빈을 향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시작부터 “탁구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여유도 중요하다. 신유빈의 표정에서 자신감이 보인다”라며 독려를 하는가 하면, 승리를 확정 짓던 순간에는 “정말 장하다. 고비를 이겨냈다. 그 압박감을 이겨냈다. 대단하다”라며 감탄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어 “위기에서 침착했고, 자신의 탁구를 믿었던 것 같다. 본인 스스로 그 어려운 순간을 이겨냈다”라고 가슴 벅찬 감동을 전했다. 함께 중계를 맡은 한장희 캐스터 역시 “신유빈 선수 고맙습니다. 축하합니다. 눈물을 흘릴 자격이 있습니다”라며 경기 종료 직후 눈물을 참지 못한 신유빈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배드민턴 ‘대한민국 vs 대한민국’ 대결의 승자 김원호-정나은 결승 진출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는 김원호-정나은이 서승재-채유정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결승 길목에서 만난 대한민국 선수들 간의 맞대결은 그야말로 혈투 그 자체였다. 세트 스코어 1-1인 상황에서 매 포인트마다 역전의 재역전을 펼치며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친 것. 특히 김원호는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혔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더 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같은 종목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원호-정나은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승 문턱에서 만난 대한민국 선수들 간의 대결에 MBC 방수현 해설위원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더 쉽지 않은 경기였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김대호 캐스터는 “그만큼 두 팀에게 모두 간절한 경기이기 때문에 관객들도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진정한 올림픽의 모습이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낸 동시에 “혼신의 힘을 다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정말 멋진 경기였다”고 대한민국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와 함께 양궁과 복싱에서도 대한민국의 선전이 이어졌다. 먼저 양궁에서는 전훈영, 임시현, 김제덕이 16강에 진출,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6명의 선수 모두가 개인전에서의 메달 도전을 이어가게 되었다. 복싱에서는 여자 54kg 8강에 진출한 임애지가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에서 결승 진출을 위한 또 한 번의 승부에 나선다. 8강에서의 승리로 임애지는 대한민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되면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완성, 2024 파리올림픽 6일차를 완벽한 피날레로 장식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